랠프는 진짜 못 말려 푸른숲 그림책 15
잭 갠토스 지음, 니콜 루벨 그림, 박수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잭 갠토스  글  /  니콜  루벨  그림  /  박수현  옮김

 

사고뭉치 랠프 세 번째 이야기 입니다.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영락없는 길 고양이 같죠?

하지만 랠프는 길 고양이가 아니랍니다.

주인인 사라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장난이 가득한 고양이죠.

아주 아주 말썽꾸러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책을 읽어보면 바로 답을 알 수 있답니다.  ^ ^

그럼, 랠프는 진짜 못말리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 ^

 

 

어느 날 아침 사라는 랠프의 볼에 뽀뽀를 하며 몸을 흔들었어요.

"랠프, 어서 일어나.   오늘은 밸런타인데이야!."

랠프는 모든 것이 귀찮았지요.

"난 밸런타인데이가 싫어.   끈적끈적하고 축축한 뽀뽀를 해야 하잖아."

사라는 파티하러 피튜니어 집에 가기 전에

하트 모양 카드에 정성껏 편지를 썼어요.

랠프는 늘 하던데로 짖꿏은 장난이 시작되었어요.

 사라 몰래 카드 한 장을 펼쳐서는 방귀벌레를 슬쩍 집어넣었답니다.

사라는 랠프를 귀여운 큐피드처럼 꾸며주며

사랑의 화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주었지요.

 

 

파티하러 가는 길에 사라는 달콤한 초콜릿을 듬뿍 바른

체리 한 상자를 샀는데요,  랠프는 사라 몰래 체리만 쏙쏙 빼 먹었어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랠프는 그 자리에 개미를 집어넣고

상자 뚜껑을 슬그머니 닫았지요.

과연 사라와 랠프는 파티를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을까요?

또 큐피트로 변신한 랠프는 누구에게 사랑의 화살을 쏘았을까요?  ^ ^

 

아무리 랠프가 짖꿎은 장난을 해도 사라는 랠프를 미워할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랠프는...  가족이기 때문이지요.  ^ ^

얌전히 있지 못하고 온몸이 근질근질~~

랠프는 꼭 우리 아이들 같아요.

그래서 장난치는 모습에 '어후 ~~'  하다가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캐릭터인거 같아요. ~~

그리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곁들여 말이죠.

사라의 애정어린 한 마디에 하늘 높이 날아갈 듯 기뻐하는

랠프의 모습에는 미소가 절로 지어졌어요.

 우리 아들과 막 겹쳐보이는거 있죠.  ^ ^

오늘 5살된 아들이 조그만 사고(?)를 쳤습니다.

그런데 "냉큼 누나가 그랬어요" 하며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거짓말을 제일 나쁜거라며 사실대로 말하라 했지만 혼날것이

무서워 그랬는지 계속 누나가...  누나가...  하는거예요.

사실대로 말하면 용서해준다하니 그제서야 자기 이름을 대더군요.

에궁...  저도 매일 아이들과 작은 전쟁을 치뤄가며 살아가고 있기에

오늘은 사라를 꼭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 ^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사라의 마음을 엿볼 수 있잖아요.

그런면서 엄마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죠?  ㅎㅎ

 

30년 동안 전 세계 아이들이 사랑한 고양이 랠프 시리즈.

1976년에 첫 책이 출간되어 이후 30년동안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이야기래요.  ^ ^

 

지금껏 세 권의 시리즈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구요,

랠프가 또 어떤 사건, 사고를 몰고 올지 다음 시리즈도 무척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