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 솔솔 나서 생각에 대한 생각이야기 2
노석미 글.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글.  그림  노석미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예쁜 책을 발견했습니다.

그림풍이 따뜻하면서도 재미있어요.

정형화된 일러스트가 아닌 붓 냄새가 나는 그런 그림입니다.

 작가가 직접 붓으로 다 표현했고 글자도

붓으로 큼직하게 적어놓았어요.

또, 중간중간 백합꽃이나 남색주둥이 노린재를

입체적으로 표현했거든요.

5살 아이가 한참을 만져보고 재미있어 했어요.

그럼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할께요.

아담한 전원주택 앞에 예쁜 백합이 홀로 피어있었어요.

백합은 자신의 모습이 아주 마음에 드나봅니다.

색깔도 환해 멀리서도 볼 수 있고, 향기도 아주 좋았거든요.

모든 곤충들은 백합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지요.

이름 모를 작은 벌레가 날아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백합은 그 벌레도 자신에게 날아올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벌레는 백합을 지나쳐 옆에 있는 작은

풀에게로 날아가는게 아니겠어요.

백합은 그곳에 작은 풀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거든요.

잡초 같이 생긴 풀에게 밀린거 같아 무척 자존심도 상하고,

처음으로 겪어보는 일에 어리둥절 했답니다.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며 저는 외동 아이의 경우가 생각이 났답니다.

요즘은 거의 핵가족이 표준인 시대에 살아가고 있잖아요.

또, 아이가 외동인 경우도 많구요.

저는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데, 큰 아이 친구들이

놀러오면 그 아이의 가족을 몰라도 장녀인지, 막내인지,

외동인지를 구분해 내겠더라구요.

물론 모든 외동 아이들이 그렇다는것도 아니고

이야기의 진행상 백합의 거만이 오버스러운 느낌도 있지만

 비교를 하자면 본인이 중심이 되는걸 좋아하는 모습이

 꼭 백합의 행동과  흡사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 한마디에 쉽게 상처받는 모습도 또 짠했구요.

그래도 그로 하여금 또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게 아닐까 잔잔히 생각해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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