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씨앗 하나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6
질 아비에 지음, 이주영 옮김, 정지음 그림 / 책속물고기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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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 아비에 글  /  정지음  그림  /  이주용  옮김

 


 

 

못생긴 씨앗이라...

씨앗에 싹을 틔우기 위해 물을 주고 있는 소년은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이고르 입니다.

이고르는 11살이 되는 생일을 맞아

친척과 친구들에게 선물 받을 것을 기대했어요.

그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이 생일 당일날은

아침 여섯 시부터 일어나 부지런을 떨었지요.

이 글을 쓴 작가님은 프랑스 분이신데요,

책을 읽다보면 우리나라 문화랑 약간 다름을

금방 눈치 챌 수 있답니다.

친척들과 친구들이 준 선물을 그 자리에서

뜯어보지 못하고 동생 엘레나가 탁구대 위에

선물들을 올려놓는 일을 하고 있었죠.

생일 당사자인 이고르는 모든 이들이

바라보는 앞에서 선물을 하나하나 풀어

보는게 생일 잔치의 관례인가 봅니다.

어찌되었든 엄마가 선물을 풀어봐라고

할 때까지 이고르는 선물상자들이 놓여진

탁구대에 가서도 탁구대를 살펴봐도 안 되었지요.

그런데, 이고르의 바램과는 달리

탁구대의 선물들이 깜쪽같이 사라지고 말았어요.

어떻게 된 건가 하니 이고르의 외 할아버지가

선물들을 할아버지의 소형 트럭에 전부 실어놓았던 것이었지요.

할아버지는 못생긴 씨앗 하나를 이고르에게

주고는그 씨앗을 심어 잘 돌보면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하나 열릴거라 하셨어요.

그 열매는 할아버지에게 주면 이고르의 선물들을

돌려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고르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했지만

어느 새 외할아버지는 트럭을 몰고 사라지셨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씨앗을 심었답니다.

과연 씨앗에서는 쉽게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힐 수 있었을까요?

이고르는 늘 혼자 책임지는 법이 없었던거 같아요.

그의 물고기 귀귀스 또한 그랬구요.

동생 엘레나가 돌보았지요.

책임감...  아마 외할아버지는 이고르에게

책임감을 심어주려 이런 깜짝 쇼를 벌인게 아니었을까요?

우리 아이 또한 이 책을 읽고 책임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우리 집에도 아이가 키우는 새싹이 있어요.

 

 

 

너무 예쁘지요?

아이가 날마다 물도 듬뿍 주고 예뻐해 주고 있는만큼

키도 훌쩍 크고 열매도 열리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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