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는 날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18
상드린 뒤마 로이 글, 브뤼노 로베르 그림, 이주영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상드린 뒤마 로이 글  /  브뤼노 로베르 그림  /  이주영 옮김

 


 

4월 11일 바로 이틀 전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다행이 이 책이 투표를 하러 가기 전에 도착해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아이 데리고 투표하러 아이 학교로 향했구요.

아이에게 책으로 눈높이에 맞추어 조금 더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책에서는 동물 4마리가 후보로 나왔는데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럼 내용을 간단히 살펴볼께요.

초원에 왕을 뽑는 선거 운동이 시작되었어요.

왕이 되고 싶은 후보들은 몇 달 전부터 선거 운동을 했습니다.

첫 번째 후보로는 사자구요, 지금까지 초원의 왕을 집안 대대로 차지했지요.  

그래서 일까요.   사자는 당연히 자신이 될거라 생각하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버지와 할아버지처럼 좋은 왕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 후보 친구들이 많은 코끼리.   코끼리는 투표를 할 동물들을 만나러 다니느라 잠도 많이 못 잤어요.  

그래도 언제나 밝은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저는 서로 도우며 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세 번째 후보로는 기가 큰 기린입니다.   기린은 멀리서 적이 다가오는 걸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자신이 왕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달리면 여러분도 함께 달리세요.   그러면 적을 피할 수 있답니다!"

네 번째 후보 악어에요.   이 악어는 특이하게 먹이를 조절해 주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풀만 먹고도 살 수 있게 되었지요.  

"저는 여러분을 지키는 데 제 이빨을 사용하겠습니다.   누구든 여러분을 공격하면 제가 가만두지 않겠습니다.   제가 이빨로 여러분을 지켜드리겠다는 말, 장난이라 생각하시죠?   하지만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각자 다른 공약을 펼치며 자신들을 알렸습니다.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 밝았어요.

초원의 동물들은 모두 투표를 했고 개미들이 표를 세었어요.

가장 많이 표를 받은 동물은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악어였어요.

과연 악어는 공약을 잘 지키며 정치를 잘 했을까요?

 

투표가 시작되기 전 선거 유세는 우리 아이도 길을 오가다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특별히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관심있게 질문해 오곤 했거든요.

당끼리 왜 색깔을 나누었는지, 색깔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저에게 물어보더라구요.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엄마, 아빠가 누구를 뽑았는지 아이가 무척이나 궁금해 하기도 했답니다.  ^ ^

꼭 이렇게 어른들이 참여하는 투표가 아니더라구도 학급 반장을 뽑는 투표는 해 보았기 때문에 공약 발표하는것도 잘 알더라구요.

책에서도 나오지만, 잘못된 정치는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비난의 여론이 많더라구요.

아침 방송에서도 나왔는데 많은 법안들이 국회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다구요.

이제 더이상 국회의원들의 몸싸움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더이상 그런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19대 국회에서는 화합의 모습과 함께 진정 국민을 위한 자리가 되시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 기대하는 바입니다.

아이와 적절한 시기에 너무 좋은 책 만나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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