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최고가 되고 싶어요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16
앨리슨 워치 글, 패트리스 바톤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앨리슨 워치 글  /  패트리스 바톤 그림  /  천미나 옮김

 

 

 

그림풍이 너무너무 예쁜 책입니다.

<나도 최고가 되고 싶어요> 라는 제목 하나만으로도 많은 어린이들에게 공감을 이끌것 같아요.

또 많은 아이들에게 자긍심을 키워줄 이야기예요.

우리 아이는 재미있다고 세 번을 반복해서 읽고 제가 또 한번 더 읽어주었더랬어요.

그럼 간략한 내용 소개해 드릴께요.

 

바이올렛은 뭐든지 최고예요.

체육 시간에도 가장 빨리 달리고, 합창 시간에는 가장 높은 목소리로 노래하며, 점심시간에는 가장 큰 목소리로 얘기하고, 사진 찍는 날에는 과할정도로 예쁘게 꾸미고 왔어요.

친구들은 바이올렛을 인정하는 분위기였지만 로지는 그럴 수 없었어요.

로지는 바이올렛이 최고라는 말을 듣기가 싫었지요.

어느 날, 윌리스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꼬마 화분에 완두콩을 키울 거라 하셨고, 모두들 신이 났어요.

제일 신이 난 사람은 바이올렛이었어요.

무얼 하든 바이올렛이 최고라 생각했으니까요.

과연 바이올렛의 화분이 최고가 될 수 있었을까요?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는 바이올렛에 가까운까 아니면 로지에 가까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 수즙음을 타는 아이의 성격으로 볼 때 로지쪽에 가까웠지요.

그래서 인지 아이는 바이올렛이 조금 얄밉다고 했어요.

로지와 완전 공감대를 이루더군요.  ^ ^

저는 아이와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바이올렛을 관찰했어요.

바이올렛은 항상 열심히 하는 스타일로 열정적인 친구예요.

눈치가 없을 정도로 밝고, 푼수같이 자기 자랑이 심하지만, 매사에 긍정적이고, 자긍심이 강한 아이라 생각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조금 얄미워 보일수도 있으나 모든 일에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보입니다.

로지는 바이올렛을 질투 했던거 같아요.

누구나 그럴 수 있어요.

감정을 가진 사람이니까요.  

화분 사건을 통해 로지는 한 단계 더욱 성장했지요.

결국 로지는 선생님께 최고의 원예사라는 칭찬을 받았고 친구들로부터 인정도 받았어요.

 

마지막 페이지에 윌리스 선생님과 로지가 서로 바라보며 빙그레 웃는 장면이 있어요.

겉으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로지에게 선생님은 잘 했다며, 대견하다며 마음으로 응원하고 계시는 거 같았어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장면이네요.  

맞아요.   꼭 1등일 필요는 없지요.

서로 잘 하는 것이 다르니까요.

요즘 보면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잖아요.

보는 사람도 긴장되게 하는 프로그램이던데, 그런 분위기가 1등만을 기억하는 사회분위기에 힘을 더해주는게 아닌가 조금은 씁쓸해 지기도 하더라구요.

알게 모르게 나도 아이에게 최고가 되어라며 종용하는게 아닌가 하는 나름대로의 반성도 되었고, 우리 아이가 특별히 관심 있고 잘 하는 것은 무엇인지 늘 관심을 기울이고, 특성을 잘 살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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