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4 (완전판) - 에지웨어 경의 죽음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노지양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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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지웨어 경의 죽음'?  왠지 흥미로운 걸?

에지웨어 경의 죽음을 구입할 때, 나에게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었다.

흥미로운 제목을 보며, 얼마나 재미있을 까 하는 기대만을 품었지.

 

유명한 여배우 윌킨스, 그녀를 흉내내는 칼로타라는 이름을 들으니

뭔가 머리 속에서 희미한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에지웨어 경이 펜 나이프 같은

것에 찔려 죽었다는 대목을 보고 확실히 기억해 내 버렸다. '나는 이 작품을 이미 봤다!'

범인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대략적인 전개가 다 기억나 버린 탓에 김빠진 콜라 마시는 기분

이었다. (제목 탓이었다. 동 작품을 해문 출판사에서는 '13인의 만찬'이라는 제목으로 내놓은 것이

다. 혹 나 처럼 같은 작품을 두 번 사는 사고를 당하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추리 소설로서는 평이한 수준.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 답게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고

모두를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아가사 크리스티 좀 읽었다 싶은 사람은 누가 범인인지

심지어 어떤 트릭이 쓰였는지도 쉽게 알 수 있을 거다.

 

'에지웨어 경의 죽음'과 '13인의 만찬' 중 어느 것이 원제 일까? 일단 황금 가지 판 표지

에는 원제가 '에지웨어 경의 죽음' 이라고 되 있던데. 해문에서 임의로 제목을 바꾼 것일까?

여하간 내 아까운 돈 어쩌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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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스가의 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왕수민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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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스가의 살인' 에는 4편의 단편이 수록되어있다. 4편의 단편 모두 수작이어서, 이 책을 산 것을

보람있게 했다.

 

  '뮤스가의 살인'은 4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다. 서재에서 자살한 시체가 발견된다면? 누구

나 자살로 위장한 타살을 의심한다. 여기서는 그 틀을 통렬히 깨트린다. 추리 팬으로서는 상식

이 산산히 깨져 나가는 충격을 받게 된다.

 

미궁에 빠진 절도의 경우는, 누가 범인인지 쉽게 알 수 있을 터이지만 과정이 흥미로웠다.

 

죽은자의 거울은 잘 만들어진 전형적인 퍼즐 맞추기식 작품이다. 고전적인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름대로의 추리로 범인을 쫓아본다면 즐거울 거다.

 

로도스의 삼각형은 가장 짧은 작품이지만, 이 작품에도 추리팬의 상식을 깨뜨릴 반전이 숨어

있다.

 

 뮤스가의 살인에 실려 있는 훌륭한 단편들은 아가사 크리스티 팬은 물론, 어떤 추리 팬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게다.  삶이 지루하고, 자극이 필요하다면 뮤즈가의 살인을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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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 23 - 완결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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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르츠 바스켓은 '호리에 유이'가 토오루 성우를 맡은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했다. 너무 너무

착하고 밝은 토오루가 좋았다. 십이지 연회라는 독특한 소재도 좋았다. 부드럽고 따뜻한 op, ed

도 마음에 들어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간혹 듣곤한다.

 

 만화책 6권 정도의 분량을 다루고, 애니메이션은 완결 난다. 자연스레, 다음 내용을 보고 싶어

만화책을 보기 시작했고.

중반부 까지는 토오루의 밝고 따뜻함, 십이지 캐릭터들과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후반부 들어서는 그림체가 '급격히'(안 좋은 쪽으로) 바뀌었으며, 순정 만화 특

유의 심리 분석(xx는 왜 상처 입었고, 그걸 누가 치유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에 빠져든 탓에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별 한 개 감점은 그 탓)

 

 이미 넷을 통해 알고 있었던 결말이지만, 가슴에는 여운이 남는다. 오랜 기간 후르츠 바스켓과

함께 했기에. 쿄와 토오루.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두 사람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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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 따끈 베이커리 26 - 완결
하시구치 타카시 지음, 이경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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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만화책을 접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하다. 다만, 예쁜 그림체와 빵

이라는 특색 있는 소재 탓에 가장 좋아했던 만화 중 하나였다는 건만.

 

  빵타지아 대회에서부터 '리액션' 이라는 유치한 장난질이 비중이 커가고, 모나코 대회쯤에는

이미 요리만화라기 보다는 소년 만화라 변질되더니만... 어느새 일본빵 만들겠다는 포부는

사라지고, 빵으로 세계를 뒤덮을려하는 마왕과 싸우고, 지구를 환경 오염의 위기로 부터 구하

는 히어로가 된 아즈마....

 

  그림체는 일본만화 중에서도 수준급이었다. 빵이라는 소재는 참신했고, 요리만화의 백미인 대회

아이디어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작가는 진지하지 못했다! 리액션이니 뭐니 유치한 장난질

에 치중하질 않나, 초등학생이 봐도 코웃음이 쳐지는 이야기를 만들어 대질 않나.  마지막 권에

서는 이제 화 낼 기운도 나지 않는다. 더 망가지기 전에 이쯤에서 그치는 게 나았으리라 생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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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보이 11
세가미 아키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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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알라딘 추천 도서는 신뢰할 만 하다. 특히 만화 부분에서는, '추천도서'가 소위 '명작' 이라 할 만

한 만화책들을 두루 포함하고 있어 더욱 그랬다.

 

  꽤 구하기 힘들었던 것을 어찌 어찌  읽게 되었다. 그림체가 예쁜 것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누가

읽더라도 '그림체는 예쁜 만화'라는 평을 내릴 거다.

그러나 그것을 빼고는 결국 여타 하렘만화와 다를 게 없다. 어리버리한 남자 주인공 옆에 온갖

타입의 여자들이 주렁 주렁 달라붙고, 카케토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는. 그래도 카케토라와 유

키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변함 없다는 점에서 천생 연분과 매우 유사하게 느껴진다.

 

 이 책에 '추천' 을 붙인 것은 도서 선정을 맡은 사람의 개인적 선호 탓일까? 다른 추천도서와 비교

해 보면 이 책은 추천을 받을 만한 책이 아닌데.

이런 류의 하렘, 러브 코믹을 좋아한다면, 그저 가볍게 읽을 만한 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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