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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 - 울면서 떠난 세계여행, 2년의 방황 끝에 꿈을 찾다, 2024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홍시은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11월
평점 :
141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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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 올해 스물한살이다. 작가가 여행을 처음 시작한 나이와 같다. 작가는 스물한살에 꿈에 대한 생각,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무작정 학교 시험을 백지를 내고 뛰쳐나왔다. 그리고 배낭을 쌌고 2년간 지구의 반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나서야 세상은 각자의 모습대로 존재한다던 말이 사실이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렇게 스물 세살이 된 작가는 현재 여행작가이자 이집트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막 사회 초년생으로 살법한 나이에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잘 꾸려가고 있는 작가다.
내 딸은 올해 대학에 들어갔다. 1학기를 마치고 2학기가 진행중인 그녀는 학점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받을 수 있을지 노력하고 있으며, 자신이 잘 했던 과목인 국어과외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아이들에게 해주고 있다. 주말이면 카페 아르바이트도 한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 취미활동인 야구를 보러 가거나, 팬사인회를 가기도 한다. 또한 친한 친구들과 해외여행도 짬짬이 가고 있고, 또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동생들을 위해 음식을 해주기도 하고 선물을 사주기도 한다.
같은 스물한살이지만 작가와 내 딸의 삶은 다르지만 같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해외를 다니면서 본인의 꿈을 찾고 있고, 가장 자신다운 모습을 인정하고자 했다. 내 딸 또한 자신의 삶 안에서 미래와 꿈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자신다움을 잃지않고 살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는 중이다. 둘의 모습은 다르지만, 나이가 주는, 청춘이 주는 그들의 고민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작가와 내 딸의 청춘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물을 싫어한다고 말할 바에는
수영하는 법을 모른다고 하는 게 어때
향신료를 안 먹는다고 말할 바에는
그 맛을 잘 모른다고 하는 게 어때
좋아하는게 없다고 말할 바에는
나를 아직 잘 모른다고 하는 게 어때
인상에 남는 문장이기에 적어보았다.
난 고수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그 맛을 모르는 것이다. 난 여행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여행의 묘미를 잘 모르는 것일 거다. 난 s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