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라도 그랬을 거야 - 이수네 집 와글와글 행복 탐험기
김나윤 지음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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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8살인 첫째, 아이도 처음 학생이 되어 학교생활에 지치는데 저도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그래서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내가 너라도 그랬을거라 책 속으로 잠시 도망다녀왔습니다.
그랬더니 저의 육아관에 대하여 많이 뒤돌아보고 공감하며 위로를 받고 왔어요.

어릴 적 tv에서 나오는 멋진 오빠들은 저에게 결혼 상대였죠.
그리고 조금 커서는 연예인하고는 결혼 할 수 없는 현실을 깨닫고 연예인 같은 사람하고 결혼하는 게 꿈이였죠, 역시 꿈은 현실과 다르긴 했습니만....
아이 둘을 낳고 나니 방송에 나오는 멋진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처럼 아이를 키우고 싶어지더라구요.


영재 발굴단 방송은 안봤지만 소문은 듣고 전이수 어린이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본적이 있어요.
이수가 쓴 책을 아이와 다 읽어보았는데 어린 나이에 아이가 어떻게 그렇게 생각을 할까
정말 궁금하고 신기하고 기특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수 친구의 어머니는 누구시길래 아이를 이렇게 생각이 깊고

예쁜 아이로 자라게 키우셨을까? 감탄하면서도 궁금했어요.
그런데 저의 궁금증을 풀어줄 책이 출간되어서 정말 기쁘네요.

 

 

전이수 어린이의 어머니세요.
소개에서도 느끼듯
우리도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쉬어보이면서도 너무 힘든 그것!!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생각을 지지해주는 것,
아이와 소통하는 것이 김나윤씨의 육아의 방식이 아닌가 싶어요.

 

 

어렸을 때 간절히 바라던 게 뭐지?
누군가가 나 일어설때까지 믿고, 지켜봐주고,기다려주는 것,
내 마음 알아주는 것!

책 제목이 왜 내가 너라도 그랬을거야!였을까 궁금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왜 책 제목이 그런지 알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화 먼저 내었던 제 자신의 모습이 스쳐지나가면서
아이에게 미안하더라구요.

 

고작 세상나온지 7년도 안된 아이에게 내가 너무 많이 바라고 기대하지 않았는지
반성되었어요.
무슨일이 생기면 저는 일단 먼저 아이의 마음 읽기에 흉내내고 있어요.
"내가 너라도 그랬을거야!"라며 김나윤씨 흉내도 내 보면서요.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이예요.


이수어머니 김나윤씨도 이 글을 아이들에 대하여 이야기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글 이래요.
레바논의 시인 칼릴 지브란의 글 처럼 아이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


아이의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인정 하는 것.
이것이 이수어머니의 양육방식이 아닌가 싶어요.

 

이수가 엄마에게 보낸 글을 읽으면서
제가 왜 눈물이 나서 한참 울었어요.
마음이 참 따뜻하고 깊은 이수


저도 한참 멀었지만 내가 너라도 그랬을거야를
통해 이수어머니의 양육방법에 대해 많이 배우고 생각하고 느낄수 있었어요.


전이수작가 어머니 김나윤씨가 들려주는 마음양육법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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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야! 어린이 작가교실 1
한승민 지음,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기획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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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쓰고 그린 그림책

내가 엄마야!

 

강화도 바람숲 그림책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그림책 작가 교실'에서 초등학교 3학년인 한승민 어린이가

직접 겪었던 일을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랍니다.

 

아이 다운 순수한 그림과 밝은 색채, 상상력이

아이의 밝은 마음을 나타내주는 것 같아요.

짧고 간결한 글 속에서 동물행동연구 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한승민 어린이의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하는 마음도 알 거 같아요.

 

 

팽이 놀이를 하고 있는데 아빠가

병아리가 태어났다고 하십니다.

 

 

동물들 중 새는 특히 눈 떠서 처음 보는 상대를 엄마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그래서 아빠에게 병아리가 아빠 엄마냐고 묻지요.

 

키우던 새가 "까악 까악" 합니다.

 

새가 엄마일까요?

 

그런데 가만 보니 병아리가 눈을 안 떴어요!

 

아이는 병아리가 눈 뜰 때까지 아무도 못 보게

필사적으로 막습니다.

드디어 병아리가 눈을 떴어요!

 

그래서 내가 병아리의 엄마입니다!

아이들과 누가 병아리의 엄마가 될지 두근두근

궁금해하면서 봤어요.

 

8살 된 아이는 동생과 함께 책을 보면서

형이 그림책 만든 것이냐며 관심을 보이네요.

그리고 자기도 형처럼 그림책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해요. 5살 된 동생도 그림책 만들겠다며

신이 났어요.

 

한승민 어린이의 내가 엄마야!를 읽어보니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이 쓰고 그린 그림책을 꼭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친구의 귀여운 그림책도 읽고

우리 가족이 직접 만드는 그림책을 완성해보자는 동기부여도 생긴 재미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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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박현숙 지음, 엄정원 그림 / 다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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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선진국 독일 유기 동물보호소 티어 하임 이야기

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창밖을 쳐다보는 고양이 한 마리
뒷모습이 너무 외롭고 쓸쓸해 보입니다.
고양이에게 물어보진 않았지만 어른인 저는 이 고양이가 누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걸 단번에 느낄 수가 있었어요.


고양이 미미는 수요일을 싫어해요.


염소 치즈 샐러드를 뒤집어 쓴 날도,
털북숭이 리리에게 머리를 물린 날도,
캣타워에서 떨어져 창피를 당한 날도,


티어 하임에 온 날도 모두 수요일이었죠.


주인을 기다리며 주인이 올 때까지 우아함을 잃지 않으려는 미미,
그러던 어느 수요일 민호라는 아이가 미미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려 옵니다.
하필 미미가 제일 싫어하는 수요일에 말이죠.

민호는 독일로 이민을 온 아이였어요.
많이 외롭고 힘들고 고양이 미미에게 책을 읽어주러 오면서
민호도 위로를 얻고 미미도 차츰 민호로 인해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수요일을 기대하게 되지요.


저는 어릴 적 고양이에 대한 안 좋은 추억 때문에
고양이가 옆에만 지나가도 온몸에 털이 섭니다.


길고양이를 볼 때마다 너무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은데 엄마니까
아이들에겐 고양이가 불쌍하다고 도와줘야 한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아직은 그래도 전 무서워요.


그렇지만 미미를 통해 고양이에 대하여 이해하고 조금이나마 저의 트라우마를 지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민호와 미미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면서 서로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을 보니
사람과 동물의 소통이 얼마나 큰 감동이 되고 소중한지 알게 해주었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나니 길고양이들이 불쌍하다며 우리가 갖다 키워야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소중한 동물들의 생명을 아이들이 아끼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사람으로 자라났으면 좋겠어요.


독일의 유기 보호 동물 속처럼 동물들이 행복한 곳이 우리나라에도 생기면 좋겠지만
유기 동물이 하나 없는 동물복지 선진국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생깁니다.


아이들에게 작은 그림책이지만 어떻게 동물들을 지키고 키워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해주는
소중한 그림책 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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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아기 호랑이
조 위버 지음, 김경미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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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탄화로 그려진 생생한 그림과 함께하는 감동

정글의 아기 호랑이 - 조위버


이 책은 보자마자 입이 떠어억 벌어지게 만들었어요.

신의 손이 아니고서야 어쩜 이렇게 목탄화로 호랑이의 모습들을 생생하고도 사랑스럽게 그릴 수가 있을까요?!

 

처음 책을 접하면 아이들과 다르게 저는 글을 먼저 읽고 그림을 보는데 정글의 아기호랑이는 책을 보자마자 그림만 몇 번이고 보았어요.

 

그림이 정말 생생하고 신비롭고 따뜻하고 예뻐요.

엄마 호랑이, 아기 호랑이 풀리와 세라가 새 보금자리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그림책이에요.

 

엄마 호랑이는 정글을 지나는 사람과 개들 소리가 집 가까이에서 들려 안전한 곳으로 떠나기로 해요.

 

새 집을 찾아 떠나는 호랑이 가족

과연 안전한 집을 찾을 수 있을까요?

 

 

풀리와 세라는 친구들이 말해준 곳을 엄마에게 이야기해줘서 그곳을 찾아갑니다.

개구리가 알려준 곳

원숭이가 알려준 곳

그렇지만 그곳은 호랑이가 살기엔 적합하지 않았죠.

 

새로운 집을 찾기 위해 정글 속비밀스러운 곳까지 이리저리 찾아다녔지만 하루가 다 저물어가고 밤이 되어도 안전한 곳을 찾지 못했어요.

 

 

여전히 안전하게 잠잘 곳을 찾지 못한 엄마는 점점 걱정이 되어가고 마침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을 장소가 생각났어요.

 

엄마는 아기들에게 기다리라며 떠납니다.

 

그리고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죠.

엄마를 따라 계단을 올라갔어요.

 

그곳은 덩굴로 가득 뒤덮인 오래된 돌사원이였어요.

 

새 비밀 보금자리에서 바라보는 정글의 밤은

정말 아름답네요.

새 보금자리에서 아기호랑이 가족들은 쌔근쌔근 잠이 든답니다.

 

한편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본 듯한 생생한 정글의 아기 호랑이

 

아기들을 향한 사랑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같은 걸 알게 해주네요.

 

사람들로 인해 정글 속 호랑이는 위협을 느끼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것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생명, 자연환경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줬어요.

 

정글의 아기 호랑이는 정글에 살고 있는 친구들을 그릴 수도 있는 독후 활동 지도 있어서 

아이들과 책을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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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은 펑 터지는 화산인가 봐! 그림책 마을 29
줄리아 쿡 지음, 캐리 하트만 그림,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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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은 펑 터지는 화산인가 봐!

 

 

미국 아마존 스테디셀러이고 미국 맘스 초이스 어워즈 우수상 수상 도서래요.

맘스초이스 어워즈는 직접 아이를 키우는 전문가들이 아이와 가족을 위해 훌륭한 제품을 선정하는 상이래요.

 

책이 맘스초이스 어워즈 우수상 수상 도서라니 읽기도 전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루이스는 하고 싶은 말이 많고 꼭 중요한 말이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말이 하고 싶어져서 남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하고 싶은 말을 마구 쏟아내요.

 

 

루이스는 남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하고 싶은 말들이 퐁퐁퐁 샘솟고 그 말들이 쭈르륵 내려와 혀에 고이다가 뱃속에서 꾸르륵꾸르륵! 뽀글뽀글! 난리가 나요! 

그러다가 결국 입에서 펑!! 터지고 말지요.

 

루이스가 말을 끼어들고 싶은 마음을 너무 유쾌하게 표현했어요.

말을 얼마나 하고 싶으면 저럴까 공감이 되기도 하네요.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때 항상 펑! 터지는 입 때문에 꾸중을 듣는 루이스

그렇지만 버릇을 고치기는 쉽지가 않죠. 과연 루이스는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때 

끼어들지 않는 예의를 배울 수 있을까요?

 

루이스가 수업시간에 '우리 반 슈퍼스타'가 되어 발표를 하는 날이 되었어요.

자랑할 것이 많은 루이스가 발표하는 중요한 시간에 친구들이 말을 끼어들어 

자꾸 방해를 해버리니 루이스가 정말 화가 났지요.

 

집에 와서 엄마와 대화를 하던 루이스는 친구들이 발표 시간에 끼어든 이야기를 하다가

그동안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바로 역지사지!!

 

루이스는 하고 싶은 말이 생길 때마다 다시 참고 기다리는 법을 엄마와 함께 연습해봐요.

그리고 정말 정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말고는 말을 꾹 참는 루이스가 되었답니다.

 

항상 할 말이 많은 우리 8살 아이, 아직도 본인 중심의 성향이 강해서

꼭 루이스 같았어요. 

루이스 책을 읽더니 조금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직 커가는 단계라 하루아침에 변할 순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많이 좋아질 거라 기대해요.

 

수다쟁이 아이

말할 때 기다리라고 잔소리하기 지친 엄마들에게 이 책은 꼭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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