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거리 복잡한 거리를 분주하게 걷던 아이가 하던 일은
바로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으러 다녔던 것이었어요.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길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를 만나고 꼭 껴안습니다.
하지만 집은 안전하고 조용해
접시에는 먹을 것이 가득하고
따스한 담요도 있어.
잃어버린 고양이를 아이는 찾았을까요?
이제 6살이 된 저희 아이가 읽을 때에는 책에 나와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 복잡한 도시로 전단지를 붙이고 집으로 돌아오는 거로요.
과연 고양이를 찾았을까? 못 찾았을까? 궁금하고 찾기를 바라지요.
그런데 엄마인 제가 읽어보고 또 읽어봐도 이건 아이에게 그리고 나에게 하는 이야기예요.
삶 속에서 지치고 힘들고 길을 잃을 때 책을 보는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괜찮을 거라고 위로와 희망을 주네요.
책을 몇 번 읽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가 한 살 두 살 더 먹어가고 다시 괜찮을 거야를 읽는다면
읽을 때마다 아이가 받아들이는 게 달라질 거 같아요.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그림책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이 극찬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게 아니네요.
괜찮을 거야 그림책으로 삶의 희망과 용기를 다시 찾고 얻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