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의 아잘리아 화분 그레이트 피플 49
임지호 지음, 이지후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레이트 피플 김대중의 아잘리아 화분

우리나라 최초 노벨 평화상 수상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 김대중 대통령



행동하는 양심이란 말로 익숙한 김대중 대통령님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학창 시절 국사 공부를 왜 그렇게 하지 않고

싫어했는지 속으로 부끄러웠어요.

그때 국사책도 이렇게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하고 괜한 핑계도 대봅니다.

 


존경하는 대통령이었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잘 알지 못했는데 김대중의 아잘리아 화분을 통해서

김대중 대통령의 일대기를 자세하면서도 간략하게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일대기를 보다 보니 우리나라 일제 강점기부터

독재 정권, 군사독재, 북한과의 관계까지 저절로 알게 되더라고요.

다시 한번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하신 위대하신 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황학동 만물상에서 아잘리아화분을 통해

만물상 할아버지께서 김대중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중간중간 책 속의 등장인물들이 대화하는 것을 읽다 보면

나도 황학동 만물상에서 다 함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답니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쉽고 이해가 쏙쏙 되는 설명이 몰입도를 더 높이는 거 같아요.

때마침 황학동 만물시장 번영회 회장을 뽑는 시기여서

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가 있었어요.

수많은 고통과 시련에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셨던 김대중 대통령

제가 국민학교 시절 친구와 하굣길에 나눈 이야기가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너희 엄마는 누굴 뽑을 거냐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친구의 엄마는 김대중이 천주교 신자이고 사람들이 바다에 빠뜨려 죽이려고도 했었다며

고생했다고 뽑을 거라고 했었어요.

저는 아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때 당선되지 않으셨지요.

 


훌륭한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레이트 피플 시리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아직 2학년인 아들은 글 밥이 많아서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다가

김대중의 아잘리아 화분으로 처음 만나보았어요.

엄마가 읽어보니 정말 쉽고 재미있게 책을 만들어서

다른 책들도 아이와 함께 꼭 읽어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면
제시카 란난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자 없는 그림책

제시카 란난의 첫 그림책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면




몽환적인 그림과 극적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바다 그림책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면을 만나보았어요.

글은 없지만 그림 하나만으로도 내용을 알 수 있고

읽는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들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만들어서 매우 좋은 것 같아요.

어부가 아들과 함께 바다로 떠났어요.

많은 물고기들을 잡고 있을 때

고래는 버려진 그물에 몸이 엉키고 맙니다.

 


그물에 엉켜 바다 위에서 꼼짝도 못 하고

떠있는 고래의 모습이 안타깝고 애처롭습니다.

그물에 엉킨 고래를 보고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고래 가족의 모습을 보니 슬퍼집니다.

아들은 그물에 엉킨 고래를 발견하고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아빠는 바쁘다는 듯 거절을 하지요.

 


아들의 설득으로 끝내 아버지는 고래를

살리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고래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생명도 맡기는 것 같습니다.

고래와 아빠의 눈 모습을 보고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대단한 감정들이 밀려와서

마음이 따스해지기도 하고 아파지기도 하는 감동을

받았어요.

생명을 얻은 고래는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아빠와 아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라도 하듯이

하늘을 향해 점프합니다.

사람들은 지구를 잠시 빌려 쓰지만

너무나 많이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어요.

비단 고래뿐 아니라 모든 자연들을 아끼고 살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한편의 영화를 본 것처럼

고래와 사람 간의 우정이 가슴을 울리게 만들어요.

 


책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작가가 글을 쓴 의도가 설명이 되어있어요.

그물에 걸린 고래를 발견하면 절대 직접 구조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자연에서 도움이 필요한 생명이 있거든

꼭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전해주었어요.

시원한 바닷속 풍경과 함께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그

림을 보며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면 이었습니다.

바다에서 도움이 필요한 고래를 만나지 않으면 좋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기가족 : 뱀파이어 VS 좀비
분홍돌고래 지음, 김태용 그림 / 예림당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여름 초등학생들의 무더위를 책임질 만화책이 나타났어요!

괴기 가족 뱀파이어 VS 좀비



책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먼저 살펴볼까요?

부모님의 실종으로 삼촌과 장규리 선생님과 함께 집에서 살게 된 강하나, 예리 자매

이웃들은 이 가족들에게 이상한 일만 벌어진다며 멀리하고 괴기 가족이라 불러요.

어느 날 아빠 서재를 청소하면서 의문의 초대장을 발견

트란실바니아의 성주 드라큘라 백작의 성으로 초대되어

그곳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냈어요.

드라큘라 백작은 왜 괴기 가족을 성으로 초대했는지

과연 괴기 가족들은 무사히 트란실바니아를 탈출할 수 있을지 몰입하며 읽어보게 돼요.

 


중간중간 각 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괴기 노트는

좀비와 드라큘라에 대한 정보와 그에 관련된 정보들이 있어서

만화를 즐기면서 또 다른 지식도 습득할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좀비 드라큘라에 관심 없던 저는 괴기 노트를 새롭게 알게 된 정보도 있어요.

괴기 노트를 열심히 읽다 보면 우리 아이도 드라큘라, 좀비 박사가 될 거 같아요.

 


아이가 7살 때 친구가 부산행을 봤다고 저보고 보여달라는데

저는 절대 보여줄 수가 없어서 안 보여줬거든요.

괴기 가족 드라큘라 vs 좀비는 만화책으로 만나는 좀비 영화 같아요.

그림이 무섭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9살 남자아이에게는 그저 멋지고 흥미로운 그림이네요!

 


그리고 어른 입장에서 무섭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고

악당을 물리치는 흥미진진함을 느낄 수가 있는 거 같아요.

무섭다 이게 아니라 재밌다 흥미진진하다는 생각이 더 먼저 들어요.

집으로 무사히 돌아온 괴기 가족

과연 아빠와 엄마의 행방이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다음 편은 마녀네요!

다음 편 마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마녀에 대한 어떤 정보를 알려줄지 궁금해지는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항아리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조영지 지음 / 다림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항아라리는 달 모양을 한 백자로 한국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백자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우리나라 처음으로 달 항아리를 주제로 하는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바로 달 항아리입니다.

 


책 표지를 펼치니 속지에서 달 항아리가 기다리는 사람이 있네요.

달 항아리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일본인 지주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는 억척 네

갑작스러운 해방으로 일본인 지주는

그동안 아끼던 수집품도 다 두고 허겁지겁 일본으로 달아났어요.

억척 네는 달 항아리를 가져왔어요.

달 항아리는 억척 네와 세 아이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보물 항아리였습니다.

전쟁이 터진 그날 밤 세 아이와 함께 강을 건널 수가 없어

한참 울던 억척 네는 달 항아리를 감자와 쌀로 채워 산에 묻었어요.

그리고 배고프다고 우는 아이들에게 떡을 쪄주고

북에서 온 군인들에게 미군과 함께 온 경찰들에게 감자와 쌀을 대접했지요.

감자와 쌀은 다 떨어져가는데 전쟁은 끝날 줄 모르고

달 항아리를 한참 어루만지던 억척 네는 남은 감자를 모두 싸 들고 떠났어요.

 


세월이 흐르고 고요한 달빛이 달 항아리에 머무는

평화로운 시대가 왔어요.

달 항아리는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달 항아리를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아이와 잠시나마 간단히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어요.

43년생이신 저희 엄마는 아이에게 625전쟁에서 일어난 일들을

종종 이야기해주시곤 하는데 할머니의 이야기도 생각나면서

예전 우리 조상님들이 얼마나 고생하셨고 덕분에 이렇게 편하게 지내는지

다시금 마음속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저희 엄마도 갑자기 들이닥친 군인들에게 벌벌 떨면서

외할머니께서 음식을 해주시고 작은방에서 지냈다고 하셨던 일들이 기억나기도 했어요.

직접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생생한 그림 속에서 그 시대의 역사를 알 수가 있었어요.

조영지 작가님의 첫 그림책 달 항아리

우리 자랑스러운 유산인 달 항아리 속에

우리나라의 아픔의 역사와 그것을 이겨내온

우리나라의 강인함을 달 항아리 속에 잘 표현해 낸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집 물건 괴물 아이앤북 창작동화 50
신은영 지음, 임미란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집에 물건 괴물이 있다고요?

과연 물건 괴물은 어떤 존재 일지 궁금해집니다.

9살 아들이 우리 집 물건 괴물을 정말 후딱 읽어버렸어요.

그리고 재미있다고 이야기하네요.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진짜로 재미있는 건지 궁금해서 엄마가 읽어봤어요.

음.. 엄마도 읽기 참 잘했어요.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읽으면 좋겠어요.

읽으면서 자꾸만 내 이야기 같아서 웃기기도 하면서 반성을 하게 되더라고요.



나중이는 정리를 안 해요.

학교 사물함도 정리를 안 하고 쓰레기도

넣어놓고 친구들한테 놀림거리가 되지요.

나중이의 정리 안된 사물함 때문에 벌레가 나타나

학급 친구들이 한바탕 난리가 납니다.

교실에서 놀림당하고 무시당하는 나중이를 보니

어찌나 불쌍하던지요.

집에 가는 길 뽑기에서도 스테고만 나오고 오늘 또 스테고만 나왔어요.

집에는 스테고만 가득해요.

뽑기에서 나온 스테고가 움직이는 것 같은 걸 느끼는 나중이

집으로 돌아온 나중이는 집에 겨우 들어갈 수 있어요.

엄마가 시킨 택배로 현관 입구가 꽉 차있거든요.

엄마는 홈쇼핑만 시청하고 계시고 누나는 화장품을 사고 사고 또 사고

아빠는 얼리어댑터답게 새로운 드론을 사 왔어요.

그전에 사 온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거로요.



어느 날 나중이는 티브이에서 미니멀라이프 하는 아저씨를 보게 되고

그 얼굴에서 행복함을 느끼게 되지요.

친구 영우는 나중이네 집에 와서 한마디 합니다.

"너희 집은 물건이 주인인 거 같아"

영우야 너 우리 집 보고 갔니? 이 아줌마가 좀 찔리는구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었어요.

어느 날 집안의 물건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나중이네 가족 집안 물건들이 공격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가 있었어요.

과연 나중이네 가족들은 집의 주인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미니멀라이프에 대해서 아이가 잠시나마 이해할 수 있고

집안에 필요하지 않는 물건은 정리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다짐하게 되었어요.

물건을 아끼지 않고 뭐든지 다 사고 싶어 하는 우리 아이에게

물건의 소중함과 정리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해주는 재미있는 동화였습니다.

유쾌한 삽화도 책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도록 한 몫 하네요.

엄마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미니멀라이프를 해보겠다고 열심히 실천 중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