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조영지 지음 / 다림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항아라리는 달 모양을 한 백자로 한국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백자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우리나라 처음으로 달 항아리를 주제로 하는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바로 달 항아리입니다.

 


책 표지를 펼치니 속지에서 달 항아리가 기다리는 사람이 있네요.

달 항아리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일본인 지주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는 억척 네

갑작스러운 해방으로 일본인 지주는

그동안 아끼던 수집품도 다 두고 허겁지겁 일본으로 달아났어요.

억척 네는 달 항아리를 가져왔어요.

달 항아리는 억척 네와 세 아이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보물 항아리였습니다.

전쟁이 터진 그날 밤 세 아이와 함께 강을 건널 수가 없어

한참 울던 억척 네는 달 항아리를 감자와 쌀로 채워 산에 묻었어요.

그리고 배고프다고 우는 아이들에게 떡을 쪄주고

북에서 온 군인들에게 미군과 함께 온 경찰들에게 감자와 쌀을 대접했지요.

감자와 쌀은 다 떨어져가는데 전쟁은 끝날 줄 모르고

달 항아리를 한참 어루만지던 억척 네는 남은 감자를 모두 싸 들고 떠났어요.

 


세월이 흐르고 고요한 달빛이 달 항아리에 머무는

평화로운 시대가 왔어요.

달 항아리는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달 항아리를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아이와 잠시나마 간단히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어요.

43년생이신 저희 엄마는 아이에게 625전쟁에서 일어난 일들을

종종 이야기해주시곤 하는데 할머니의 이야기도 생각나면서

예전 우리 조상님들이 얼마나 고생하셨고 덕분에 이렇게 편하게 지내는지

다시금 마음속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저희 엄마도 갑자기 들이닥친 군인들에게 벌벌 떨면서

외할머니께서 음식을 해주시고 작은방에서 지냈다고 하셨던 일들이 기억나기도 했어요.

직접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생생한 그림 속에서 그 시대의 역사를 알 수가 있었어요.

조영지 작가님의 첫 그림책 달 항아리

우리 자랑스러운 유산인 달 항아리 속에

우리나라의 아픔의 역사와 그것을 이겨내온

우리나라의 강인함을 달 항아리 속에 잘 표현해 낸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