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경제공부 - 내 재테크에 바로 적용하는
문지웅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작년에 매일 경제 신문 공부를 하는 모임에 들어가 짧은 지식을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던 때가 있었다. 지나가다가 조금씩 듣는 뉴스를 제외하고는 세상에 귀를 막고 살아서인지 그동안 알고 있던 것도 많이 바뀌었고, 새로운 용어들도 굉장히 많이 생겨 곤혹스러운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지금 블로그의 FINANCIAL PAPER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당시의 눈물겨운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체계 없이 무조건 시작한 것이어서 인지제 각각으로 돌아다니고 있어서 이것의 정리가 시급한 실정이었는데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내버려둔 지 어언 2년이 되었다.




이런 와중에 내 눈에 들어온 책이 문지웅 작가의 '내 재테크에 바로 적용하는 최소한의 경제 공부'이다. 저자는 연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매일 경제 신문의 각 부문을 걸은 후 각종 책을 내신 분이었다. 일단, 이 책이 첫 책이 아니라는 것에 기대감이 꽤 높았다. 총 5부이며 1부에서는 금융 인사이트, 2부 주식 인사이트, 3부 부동산 인사이트, 4부 산업 인사이트, 5부 미국 경제 인사이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주식에 관심이 많아서 가장 시간을 많이 쏟은 파트였다.



이 책은 경제 공부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분께는 체계적인 입문서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미 초급 수준을 뗀 분이라면 자신이 배운 것을 전부 엮어서 온전히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는 도서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삶에 적용하면 유익한데 아예 몰랐던 이야기들도 꼼꼼하게 챙겨주었다. 그것들 중 몇 가지만 소개해 보려고 한다.




우리나라는 예금자 보호법에 의하여 원금+이자의 5,000만 원까지 정부가 보장해 준다. 다시 말하자면 은행이 파산했을 때 5,000만 원까지는 돌려받을 수 있다는 얘기이다. 그러면 내 돈이 이것보다 많고, 경기가 좋지 않아 직접 투자가 너무 위험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저자는 말한다. 이때는 우체국이라고.




일반 은행은 예대차를 이익으로 운영되지만, 우체국은 대출을 손대지 않아 안전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우체국이 파산했을 때 정부는 예금한 금액의 100%를 보장한다. 여기에 보험도 포함이다. 이것은 우체국 예금·보험에 관한 법률에 명시되어 있다. 물론 장단점이 있지만, 불안한 경기에서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 주담대 대출을 받을 때 선택해야 할 기준 금리와 고정금리, 변동금리 등을 선택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분들이라면 꽤 눈을 반짝이면서 볼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적은 금액을 단기간에 빌리는 것이 아니니 더 관심을 가지리라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더 안정성 있는 조건, 조금이라도 덜 부담하는 이자를 위해서는 필수적 내용이니 말이다.




경제 공부는 아무리 해도 끝이 없다는 것을 이번에 또 느꼈다. 처음 공부할 때 밤새 울면서 공부한 채권은 이 책에서 다시 봐도 어려웠다. 분명 그때와 달리 이해는 하는데 명확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서인 것 같다. 또한 그간 깊게 이해하려고 노력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부동산 파트는 이번 기회에 전체적인 개념을 잡을 수 있어서 나 자신에게는 의미가 있었다. 물론, 다음에 좀 더 확장하여 깊게 공부해야겠지만 말이다.




투자를 위하여 경제 용어나 개념을 공부하는 분이라면 이 책이 꽤 도움이 될 것이다. 단순하게 서술만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깔끔한 비교 도표, 그래프. 우리 일상에서 바로 끌어올 수 있는 예시를 통한 설명이기에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앞으로는 특별한 재능에 의한 업무가 아니라면 누구나 급여만으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기에 재투자 공부를 해야 한다. 어떠한 것을 처음 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개념 정리이다. 스스로 경제의 청사진을 그려 그 뼈대에 피와 살을 붙이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최소한의경제공부 #문지웅 #매일경제신문사 #내재테크에바로활용하는 #금리 #환율 #부동산 #주식 #국제경제 #AI 필수경제지식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아 읽은 후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