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결국은 부동산 - 23인의 멘토가 알려주는 부동산 인사이트 결국은 부동산
올라잇 칼럼니스트 23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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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부동산에 관한 관심도 그다지 크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딱히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도 못했다. 투자가치가 없어서라기보다는 IMF 때 일본,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때의 미국이 부동산 거품으로 인하여 무너지는 것을 보고 겁을 먹어서였다. 그러다 작년부터 경제신문을 구독하면서 언제나 지면 한 곳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존재가 부동산이라는 알게 되었다. 하나씩 공부하면서 부동산이 단순하게 투자가치로서의 존재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지표의 베이스인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요즘 금리 인상으로 인하여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 시장에 물밀듯 쏟아져 나오는 매물이 넘쳐나고, 대형 건설사가 워크아웃을 선언하는 마당에 왜 결국에는 부동산으로 선택하게 되는지가 궁금한 것이 컸다. 그렇지 않은가? 현시점에서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가 투자를 위하여 부동산으로 눈을 돌릴 과감한 선택할 것인지. 그간 기사로만 공부하였으나 올해부터는 조금 더 깊게 공부하기 위하여 2024 결국은 부동산을 펼치게 되었다. , 이 책이 나의 첫 부동산 관련 책이었다.

 

책의 첫 장을 펼치니 그동안 반도체에 관심이 있어서 공부했던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관한 내용이 나왔다. 익숙한 내용이 나와서 반가웠고, 의외로 신문보다 훨씬 상세한 내용이 나와 깊이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첫 단원뿐만 아니라 책 전반에 업종과 그것의 전망, 그리고 인프라 구축 등이 지도와 상세하게 분석한 도표로 되어 있어 글자로만 보는 것보다 훨씬 이해가 쉬웠다. 그리고 단순하게 AB다라는 결론 도출성 내용이 아니라, 예측을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와 증거를 들어주어 주장의 신뢰감을 더해준 구성이 참 마음에 들었다. 이런 데이터 기반도 매우 훌륭했지만, 더 인상 깊었던 것은 무려 23인의 전문가가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깨달은 것을 알려주는 부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부동산을 그냥 토지와 건물로 이용할 수 있는 존재로만 인식하던 나에게 꽤 많은 분야가 있다는 것이었다. 단순히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 갭투자, 경매 투자 등 온갖 투자, 경매 투자의 기본 마인드를 위한 부의 철학까지 꽤 많은 분야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순한 방법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 먼 미래의 경제 발전 방향까지 투자 관점까지 말하고 있었다. 부동산이라는 하나의 아이템에 대한 세세한 내용보다는 전반적인 흐름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서점을 지나가면서 잠시 훑어보았던 일반 부동산 관련 책과는 조금 달랐다. 뭐랄까? 부동산계의 거시 경제를 말하는 느낌이랄까?

 

책은 무려 500페이지에 달한다. 작가가 23인이어서 많은 지면이 필요했을 테지만, 의외로 겹치는 부분 없이 각자의 시각대로 경제의 흐름에 따라 투자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 500페이지가 지루하지 않았다. 부동산은 우리나라 그 어떤 업종보다 한자어가 많은 분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한자어에 대한 부담으로 책을 열었는데 한자어는 있었지만, 설명이 의외로 꽤 이해하기 쉬운 말로 기술되어 있어 처음의 두려움을 잊고 죽죽 읽을 수 있었다.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으로는 부동산에 대하여 다 알았다기보다 앞으로 공부할 숙제를 한 아름 받은 것 같았다. 대학교에 들어가 처음 배우는 개론, 원론 책을 본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모든 답을 다 알려준 것을 느끼게 하는 책보다 앞으로 나아갈 문을 열어주는 책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왜 부동산이 경제의 베이스가 되는지를 알 수 있었고, 뉴스에 흩어져 난무하던 부동산 용어들도 정리할 수 있었다. 한 번만 읽고 덮기에는 아까운 책이었다. 경제신문을 공부하려는 계획을 잡고 있거나, 새해에는 투자를 해보려는 사람이나,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불안함을 안고 사시거나,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이거나, 내 집 마련을 하려는 분이나, 살고 있는 집을 확장하여 이사하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아 읽은 후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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