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디자인 - 공유경제의 시대,미래 디자인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김영세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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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gingerna/221694482393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나의 현재.

지금보다는 느린, 사람 간의 정이 더 깊었던 시대에 살았었다. 과거.


앞으로는 어떻게 되지? 더 빨라질까?

빨라진다면 어느 부분이? 혹시 속도가 늦춰진다면 어떤 면에서?

미래를 그린다. 현재에서 미래를 본다.


과거, 현재, 미래.

흘러가는 시간을 따라 혹은 그보다 앞서 움직인다.


공유 경제를 처음 접했을 때는 돌이켜보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언젠가 들었지만 지나쳤다. 그냥 이런 게 있구나 하고 끝났으니.




'공유 경제'를 바람으로 처음 느낄 수 있던 계기는

데니스 홍 박사님의 강연 속 로봇 코딩을 공유한다는 얘기였다.


'그 코딩이 적용되기까지 아니 시작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을 텐데 

대가 없이 공유한다고? 음... 이런 방법도 있구나.' 그때 든 내 생각이었다.

대단하다는 생각에 얹힌,


그렇게 처음 만난 공유 경제를 잠잠한 파도쯤으로 보고 있을 때쯤

김영세 디자이너님의 빅디자인을 접할 수 있었다.


빅디자인, 김영세 디자이너님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우린 그분을 알고 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산업화의 산물, 그 마지막 단계에 미적 요소만 추가하는 일이 아닌

시작 단계부터 그려나가는 디자인, 빅 디자인.


김영세 작가님께서 꿈에 그리셨고 시드니에서 보여주시며 오픈하셨고

우리 주변에 그의 작품들을 놓아주시며 이루어내셨다.


한 디자인 회사의 작품을 이렇게 많이 볼 수 있을까 싶은 정도였다.

Made by ___가 아닌 Made by Inno로.


아이리버,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지하통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대와 성화봉, 둥글기만 한 로봇청소기 대신 발발이라 불릴 수 있는, 독일의 투자를 이끌어 낸 디자인,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수가 많기에 적다 보면 끝이 없어 이쯤..)


김영세 디자이너님께서는 이 많은 작품 중 가장 탑으로는 공유 경제 시대에 빅디자인을 함께할 수 있는 스타트업, 함께 사람들을 이끌어주시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듯하다. 그의 이런 마인드가 책의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제품을 설명하다가도 이런 마인드구나 하며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 KMAC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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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 받은 평범한 공대생의 프랑스어 정복기 - 파리에서 스타벅스 면접 도전부터 파리지앵이 되기까지
손원곤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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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gingerna/221690107120


'공부를 즐겨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을 듣곤 했다.

즐기다.


공부를 즐기는 사람, 진정한 고수만이 할 수 있는 듯하고 우리와 먼 얘기 같지만

우리 또한 무언가를 즐겨본 적이 있다.


모든 공부를, 일을 즐길 수는 없다.


그중 몇 가지, 선택된 몇 아이들만을 즐길 수 있고 그 선택은 우리가 한다.


어쩌면 마음가짐과 임하는 태도가 결정한다는 게 옳을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공부를, 자세히는 언어를 즐겨 하신 분을 접했다.


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받았다는 소리에 언어를 생활 하하시면서 즐긴 에피소드가 담기겠다.

도움이 되는 건 얻고 에세이처럼 읽어야지 하는 생각은 잊은 채 어느새 공부법을 파고 들려 하기도 했다.


그래도 공부법보단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는 책일 때 더 흥미로운 법이고

이제 보니 제목도 정복기였으니 에세이가 맞았겠다 싶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약간 큰 우표 같다며 손에 쥐었다.

불도 켜지지 않은 방에서 약간 들어오는 햇살에 책 내용이 어떤지만 잠깐 보고 일어나야 하는데

웬걸? 재밌다. 책을 처음 쓰신 분 맞나 싶을 정도로 글이 말하듯 움직였고

별로 남지 않은 시간에 발을 동동 구르며 읽었다.


재미있어서 조급해하며 읽은 것도 오랜만이었던 시간,

그 시간이 지나고 차분히 많은 시간을 확보해서 읽기 시작한 <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받은 평범한 공대생의 프랑스어 정복기>는 이전의 조마조마함은 없지만 또 다른 담백하면서도 은은하게 파리에 젖어들 수 있게 도와주었다. 사실 말이 파리지 호주부터 파리, 프랑스 남부 지방 하다못해 알제리와 모로코까지 왔다 갔다 했다.


분명 내 이야기가 아님에도 알제리와 모로코의 연령대를 보곤 이때는 조금 괜찮으셨겠다 싶기도 하고 이건 뭐 외국어 공부 책 찾으려다 카페에 앉아서 이야기 한 격이다. 초반에는 검정 글씨로 적힌 불어 옆에 파란 글씨로 한국어 발음이 적히다가 나중에는 발음은 없이 번역만 적혀있기도 했는데 발음에도 강세나 연음이 있을 거고 작가님도 그렇다고 하셨지만 책만 보고는 발음을 알 수 없어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정복기였고 편안히 에세이를 즐겼으니 괜찮다 싶을 때쯤 조금 더 구체적인 불어 이야기가 나왔고 딱딱한 책이 아닌 즐거움이 듬뿍 담긴 책에서 이 내용을 접할 수 있어 다행이구나 싶었다.


* 슬로디미디어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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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비즈니스를 배우다, 한남 - 비즈니스 인사이트 발견을 위한 CEO, 기획자, 마케터 필독서
배명숙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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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gingerna/221690089581


매번 지나치던 곳이 있습니다.

어제도, 엊그제도 심지어 오늘 그리고 내일도 그곳을 지나가겠죠.

당신도 이런 공간이 있나요?

모두에게 주어졌으리라 싶은 이 공간들은 내가, 그리고 우리가 거주하는 곳입니다.

거주하거나 직장이 위치해있거나 방문이 잦은 공간.

이동이 용이한 지금은 우리나라 구석은 물론이고 외국까지도 이 공간에 포함되리라 싶은.


그 공간에 몸담아 있기에, 거리에서 비즈니스를 배운 분의 시야가 궁금했습니다.

같은 공간과 시간대를 보내지만 '다름'을 발견할 때 즐거워하는 저이기에.

그 다름을 찾아 움직이고 '문화'를 입어가는 공간에 살고 있기에 이 공간의 비즈니스는 무엇으로 이어질까 싶었고 한남동을 중심으로 국내외의 거리, 그리고 그 공간 속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시야를 가진 배명숙 선생님께서도 초기엔 소비자의 관점으로만 접근하셨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소비자의 관점과 사업자의 관점으로 보시며 소비자의 측면을 중시하시기에 첫 접근부터 우리가 흉내라도 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잔뜩 받고는 읽기 시작한 거리에서 비즈니스를 배우다, 한남은 전에 읽었던 브랜드 책과 몇 개가 겹치고 방문해보았던 곳, 그리고 꼭 즐겨보고 싶은 공간들이 담겨있었습니다.

기업과 재단이 주로 세웠다고 생각했던 공간인 줄만 알았던 곳들이 정부와 함께한 사업이었음에도 새로움이었고 저처럼 앉아서 읽는 용으로만 쓰는 게 직접 사업을 위해 책을 읽으시려는 분들께도 (그중 병아리 사업가분들께 특히) 도움이 되겠구나 싶은 내용들이 주를 이루자 편안히 읽어보자는 책은 어느새 도움을 주는 책이 되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여러 복합 문화적 공간과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한남동에 방문해도 몇 군데만 반복해서 가는 경향이 컸기에 이런 공간도 있었구나 하다가 어느새 이것도 마케팅 요소 중 하나고 어느 고객층이 선호할 수 있겠다 하며 약간의 비즈니스 시야도 얻어 갈 수 있었는데 한 권의 책에서 이렇게 빨리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 제가 바라던 건 비즈니스 시야를 가져 거주하는 공간, 방문하는 장소들에 대해 새로움을 얻고 싶음이었는데 어느 정도 이루어진 거 같습니다. 아직 완벽한 시야를 얻지는 못했지만 소비자의 입장에 약간의 시즈닝처럼 사업자의 시야도 얹었으니 말이죠.


*책/이/있/는/풍/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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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CAKES - 사카타 아키코의 사계절 베이킹 앨범
사카타 아키코 지음, 김윤경 옮김 / 세미콜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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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 한가한 오후, 갤러리 북이 왔다.

검은색에 은은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살포시 열어 본 그 속에는 아기 자기함과 세심함이 담겨있었다.

자세를 옮겨 읽으려는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빠져들었다.

소곤 소곤, 조심히 그 아이를 따라나섰고 이내 빙긋 미소가 지어졌다.

이 글의 제목처럼 케이크가 있어서가 아니다.

얼굴 모르는 누군가의 따스함과 정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케이크를 손에 쥔 나의 생각이다.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기 시작했고 QR코드를 통해 짧은 영상으로 그 주인공도 확인했다.

'너~무 좋은 책'임이 확실하고

몰랐던 레시피부터 놓칠 뻔했는데 (사실 놓쳤던 부분들이었기에 더 잘 보였던)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께선 놓치지 않게 해준 세심한 배려들이 돋보였다.

그래도 약간 욕심을 부려 아쉬웠던 부분도 담고

좋았던 부분도 한없이 담으리~


캐러멜 슈크림편을 보면,

조언과 준비해 둘 것이라는 항목이 이 책의 세심함이 담긴 부분 중 하나였다.

준비해 둘 것은 미리 베이킹 재료를 준비함으로서 시간 절약과 동선 최소화까지 가능하니

매번 재료를 체크해 시간차를 두고 준비해두는 나로서는 내가 체크할 필요 없이 눈으로 확인하고 준비하면 되니 이 책의 매력으로 뽑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 조언의 경우에는 딱 놓치기 쉽고 알려줘도 놓칠 부분들을 순서에서도 언급하지만 한 번 더 언급해준 덕분에 초보자들도 더 쉽게 만들 수 있고 무엇보다 실패작을 하나라도 더 줄일 수 있겠다 싶었던 부분이었다.


그 외에도 구체적으로 방법을 알려주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영상으로 보면 빨리 지나가서(영상이) 알기 어려운 점도 글로 보충할 수 있는 점과 글에서 약간 부족하다 싶은 건 영상을 천천히 보며 체득할 수 있어 좋았다.


위 세 사진을 보면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세세함의 끝이다.

더불어 각 요리를 설명해주기에 몰랐던 부분 혹은 잘못 알았던 부분도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

사실 갤러리집같은 포근함 덕분에 베이킹 공부하는 느낌은 쏙 빠진다. 그저 행복하다.


헷갈리는 부분도 조언에서 다시 한 번 콕 집어주고,

이게 왜 이렇게 되지, 무슨 원리인지 궁금한 우리를 위해 어떤 느낌이 나오는지도 친절히 설명해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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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영어교육혁명
최창욱 지음 / 러닝앤코(LEARNING&CO)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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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에 끝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평생 교육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지만 영어 교육이 그 시작점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으니 말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약 6개월간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선 늦은 편도, 빠른 편도 아닌 보통 이렇게들 시작하던 시기였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흘렀고 지금의 나는 이 시기(초등 6학년, 13세)를 영어 시작점으로 늦었다고 한다. '영어 실력= 노출'로 보기에 그 시점이 빠를수록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고 본다. 쓰고 암기해야 하는 언어가 아닌 즐기고 싶은 문화, 지식을 더 빨리 얻기 위해 필요한 언어, 즉 tool(도구)로 쓰일 수 있다고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후부터 영어 교육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교육의 전체적 틀만 봐왔다면 미시적으로 들어갔는데 영어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후부터 둘러본 바로는 흥미로움이었다. 물론 내가 본 걸 전부라고 단언하지도 않을 거고 극히 일부의 교육을 봤지만 그에 관련해 이야기해보면 '딱딱했다.'

어른을 위한 영어보단 유아부터 초, 중등까지의 영어를 주로 봤는데 아이들에게 암기 혹은 문법과 같은 스피킹과는 다른 독해 파트를 위한 교육만 행해지기 일쑤였다. 가끔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가진 곳도 있었지만 이를 활용하지 못해 아이들은 좋은 콘텐츠로 딱딱하게 암기하기 일쑤였다. 암기를 해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동시에 소리를 낸다면 한 시간에 두 배의 효과로 나타나는데 이를 행하지 않아 아쉽기 일쑤였다.

내 눈에 아쉬움으로 다가온 부분들은 아이들의 흥미와 따라 하는 부분, 무엇보다 스피킹에 대한 관심으로 커졌다. 하지만 혼자 생각하고 가끔 이야기를 나눠도 한두 분이기에 더 커진 생각을 품기에 부족했던 면이 있었고 이 계기로 교육혁신 연구소 러닝앤코의 최창욱 대표님의 연구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 대표님을 직접 뵌 건 아니고 21c 영어 교육혁명이라는 책을 통해 연구 내용, 부모와 자녀의 대화 내용, 스피킹과 독해의 별개, 우뇌와 좌뇌 그리고 아이들의 흥미와 실력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알 수 있었다.

감히 이 포스팅의 제목을 영어 교육 그 시작과 끝으로 잡은데도 이 책의 완벽성과 도움을 주는 양이 그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책에서 배울 내용들을 사진으로 찍거나 다른 노트에 적어 블로그에 기록하는 편인데 이 책은 양이 방대하여 인덱스를 붙이고 또 붙였다. 여러 측면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었고 많은 자료를 카페에 편히 앉아 한 번에 그것도 정리된 상태로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었다.

아이들의 뇌에 따라 다른 교육을 시행해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지만 실제 도입은 못했었는데 이 책을 보면 이런 성향은 우뇌구나, 아 이런 부분은 좌뇌 친구겠는데라는 틀이 어느 정도 잡힌다. 뇌에 대해 무지해도 내 아이의 틀은 잡을 수 있다는 소리다.

더불어 언어에 대해 학습과 습득으로 나누어 더 탄탄한 이유들과 함께 설명해주시는데 본래 이런 생각을 가진 나는 이런 이유도 있구나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고 구분 짓지 않으시던 분들도 이 차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공교육에 대한 기원, 그 출발점도 알려주신 덕에 매번 공교육에 대해 물음표였던 획일에 대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고 붉은 깃발 법이 이에 해당함에 동의하며 하루빨리 바뀌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기도 했다. 각 논문 혹은 참고 자료를 통해 얻으신 자료들은 출처를 잘 밝혀 주신 덕분인지 신뢰성도 올라감과 동시에 잘 정리된 교육 지침서 같다는 느낌도 받았던 21C 영어 교육 혁명은 일회독으로 끝내기 아쉬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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