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보다 시코쿠
김환.김자람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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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제야 보이네요. '결혼'이라는 키워드가 이미 만연했음이.

이번에 읽게 된 <결혼보다 시코쿠>의 부제는 '일본 소도시에서 조금 살아보는 즐거움'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일본 여행을 추천할 때마다 '그런가요?' 혹은 '아 그렇군요.'라며 반문해왔던 제게 요즘 일본 여행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바람처럼 드나들던 시즌이었습니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기차도 담겨있고, 무엇보다 샛노란 표지가 눈에 들어왔었죠.

일본 '소도시'라는 키워드도 좋았구요. 그렇게 선택할 때에는 '일본 단기 살이'책으로 집어든 이 책은 한 번의 갸우뚱과 여러 번의 미소 그리고 이제야 끄덕임을 남겼습니다.


결혼보다는 여행이 좋다는 장기 연애 커플로 소개하신 두 작가님,

김환, 김자람 작가님께서는 소개글 마지막을 이렇게 두셨습니다.

'이제 마흔이 된 두 사람의 결혼에 관한 고민은 그들의 여행과 함께 책 속에 들어있다.'

여기도 분명 결혼이라는 키워드가 있었고, 책 제목과 뒷 표지에도 잔뜩 그 내용이 담겨있었음에도

저는 소개글에서는 그에 대한 두 분의 이야기를 기록해두려나보다하며 약간의 의아함을 지니고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두 분이 각자의 이야기를 진솔히 담아주신 내용을 읽으며 마음 한 켠이 책 표지처럼 물들어갔습니다. 두 사람 그리고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자람 작가님에 의해 쓰여있는데, 제게는 이 책 자체가 '일본 소도시 단기 살이'에서 '두 사람 그리고 한 사람'으로 이동하며 연신 미소를 짓다가 이내 '결혼'이라는 키워드 속에 이 일들이 일어났음이 이제야 보이네요.


분명 '결혼보다 시코쿠'라는 제목을 읽고 끄덕하고 들어갔음에도 두 분의 이야기가 너무 담백하면서도 소중해서 그랬나봅니다. 일본 소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 접했던 책인데 이젠 그 소도시에서 조금 살아보는 두 분의 '즐거움'을 간접 경험한 따스한 책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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