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글쓰기 교과서.
이번에 기록하게 될 책 제목입니다.
'한 번 읽으면'에 노란 하이라이트가 되어있는데
정말 한 번 읽으면 될 만큼, 하나의 핵심 키를 쥐여줍니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듯, 그 키를 잘 굴려서 학습시켜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이 쥐여주는 키는 '질문'이었습니다.
원고지 쓰기에서 들여 쓰기는 배웠어도,
글을 채우는 것으로만 인식하던 우리에게
글을 대하는 법부터 쓰는 법, 그리고 현재 많이 찾는 Chat GPT의 글에 대한 작가님의 견해까지 귀띔해 줍니다.
큰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을 더 작게 분해하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는 해당 질문에 차분히 답하라고 말해주는 책.
요즘은 자기소개 글만 적어내려 해도 머리가 먹먹해지고,
항상 글을 쓰거나 발표를 하기 전, 제가 쥔 정보가 부족한 듯한 마음에
정보 찾기에 급급했던 저는
작가님께서 1장에서 보여주신 자기소개 글이 기억에 남습니다.
내용까지 다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 글의 흐름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루어진 점이 남습니다.
자연스럽되 글의 본질은 흐리지 않던 글이었습니다.
급하게 주어진 형식에 맞춰 작성된 글이 아니었죠.
책을 읽는 내내 세부 질문으로 나누는 법,
그 질문들에 대한 답들이 어떤 글로 이어지는지를 보았습니다.
주어와 동사를 맞추는 등의
기본적이지만 잘 지켜내지 못하는 것들도
일본 작가님들 특유의 동그라미, 엑스로 언급해 주시는 틀로
한 번씩 더 익혀냈습니다.
육하원칙에 맞춰 글을 써야 한다는 배움에
고개를 저으며 딱 두 가지에만 집중해도 괜찮다는 말은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왜'와 '무엇을'.
6가지의 법칙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은 이내 두 가지로 줄었고,
쓰인 글들이 위 두 가지 내용에 의해 작성됨이 보였습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실제 대입에 쓰였던 질문에 대한 글쓰기 기회가 있었습니다.
책은 한 번 읽고 '아하!'를 외칠 수 있었지만, 체득은 덜 되었었는지
금세 또 굳은 모습이었지만, 차분히 옆에 주어진 예시들을 보며
질문을 띄우고 좁혀나갔습니다.
물론 아직도 제 글쓰기가 이 책 한 권으로 원활해졌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글쓰기를 하는 시작점에 더 가까워졌다고는 할 수 있겠네요.
편안한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