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경영자의 조건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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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근래에 멀리 보지 못해 일의 효율을 놓친 적이 있었다.


이처럼 숲을 보지 못하는 내게 도움을 줄 것 같아 읽게 된, 

사이토 다카시의 <일류 경영자의 조건> 기록이다.


일류 경영자를 만드는 5가지 힘으로 책날개에 바로 소개되는 팁은 

다음과 같다:

  1. 각색하고 응용하는 힘

  2. 이미지화하는 힘

  3. 낭비를 없애는 힘

  4. 메뉴얼을 훔치는 힘

  5. '여백'을 만드는 힘


하나하나 다 귀중한 조언이었다.

각 기업 혹은 인물의 예시를 통해 이해시켜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가 함께 걸어준 기분이 든 책이었다.


paraphrasing으로 많이 들어보았듯, 

그대로 인용하는 것보다 각색하여 자신의 의견을 담는 걸 중시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위대한 작품은 모방에서 출발된다는 말을 뒷받침하듯

메뉴얼을 훔치는 힘과 일맥상통했다.


누군가의 것을 그대로 옮겨놓는 것이 아닌, 

내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

그 과정에서 나무에 멈추지 않고 숲으로 나아가지 않았나 싶었다.


이 두 가지 팁과 이미지화하라는 조언은 

전에 생각해 본 적이 있어 홀로 생각했던 것에 예시와 부연 설명을 들으며

보다 구체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만 도요타의 정책은 알았지만 '낭비를 없애는' 것으로 

<일류 경영자의 조건>처럼 링크하지는 못했었다.

이 부분은 새로운 접근으로 다가왔다.


작년 말에서야 내가 이것저것 벌려놓아 허덕였음을 

인지했다.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지금처럼 볼 수 있었을까

혹은 그저 지나치지 않았을까 하면서도 필요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필요 없는 것. 즉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것은 과감히 제하는 

그들의 방식에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경영에 스스로를 경영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여백을 만드는 힘 부분도 지난 빽빽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시간이었다.


해당 팁들 외에도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에서

하루 15시간씩 걸으며 건축을 탐구한 안도 다다오,

호텔 일식 레스토랑 과열 문제 해결책으로 에어컨 모터 대신 공기 흐름 문제에 집중한 구보야마 데쓰오,

여백이 없어 보였지만 이를 지녔던 열차 운행표,

매력적인 숫자 3 그리고 표면 그 이면의 일 처리 부분도 흥미롭게 보았었다.


짧게 기록을 더해두면

안도 다다오의 건축 여행기 방식에 미소가 지어졌고,

구보야마 데쓰오의 놀라운 통찰력에 혀를 둘렀으며

별생각 없던 열차 운행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지니게 되었다.


1,2,3,4,5 중의 3. 표면보다 더 깊게 알아야 처리할 수 있는 이면의 일도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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