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를 판 수도승 - 꿈을 실현하고 운명의 주인으로 사는 법
로빈 샤르마 지음, 이균형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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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기념판으로 나온 서문 중 일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가능성을 보여 주세요.

사람들이 두려워한다면, 힘을 드러내 주세요.

사회가 분열된다면, 통합하는 사람이 되세요.

천박함이 득세한다면, 깊이 들어가세요.

포기가 일상이 된다면, 끝까지 버티세요.

정중함이 사라진다면, 먼저 존중하세요.

지위가 권세를 떨친다면, 사심을 버리세요.

무례함이 만연해진다면, 친절을 베푸세요.

지금껏 훌륭히 살아온 당신 앞에 펼쳐질 인생의 장대한 모험길에 건투를 빕니다.

분명 책을 읽기 전 접했을 때도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위안을 받고 

들어갔지만, 다 읽은 후 접한 서문이 하나의 벅참으로 다가온다.




초반에 훑어보았을 때, 

<페라리를 판 수도승>은 카페에 앉아 읽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형식이어서도 있었지만, 

책을 읽는 장소를 정하려 훑는 과정에서 홀홀~ 읽혔기 때문이 컸다.

카페에 가기 전, 

대기 시간이 1시간 30분이 걸린 곰탕을 먹고자 

큰 나무의 품에 기대어 읽어 내려갔다. 

핑크색 스모 선수가 등장하는

신비의 공간이자 7가지 덕이 담긴 이야기를 그곳에서 접했는데

가만히 마음의 눈을 감고 읽으니 

나 또한 그곳에 놓여있는 느낌이었다.

스모 선수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아주 고요하고 평온한 그곳에,

그의 등장은 내가 이방인이었지만, 그가 내게는 이방인이었다.

그와 동시에 이야기의 요지도 모르겠고, '음...' 싶던 내게 

단순함의 힘을 결코 간과하지 말 것을 권해주었다.

이 이방인이 요기들의 세상을 구경하며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체크해두었는데 책이 여러 번 체크로 덮인 터라 

이내 통통해졌다.




'경고음'으로 시작하는 이 글은, 

잘나가던 변호사가 갑자기 심장 문제로 쓰러지게 된다.

그리고 해당 경고음 덕에 그는 새로운 삶을 출발하게 되는데

벤자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 것도 직접 체감한다.

그에게 생긴 변화는 

그가 쥔 빨간 페라리부터 변호사 직 등 많은 곳을 놓은 것도 있지만 

마음의 변화가 생긴 것이 컸다.

오늘날 우리는 자기 운명의 주인임을 나는 확신한다. 

우리 앞에 놓인 과업은 우리의 힘에 부치지 않으며, 

그 일에 따르는 고난과 고통은 견뎌내지 못할 바가 아니다. 

대의에 대한 신념과 승리하고자 하는 불굴의 의지가 있는 한, 

승리는 결코 우리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이 문구대로 살아온 줄리안(쓰러진 변호사).

알베르 카뮈의 '미래에 대한 진정한 헌신은 현재에 모든 것을 바치는 데 있다.'라는 말처럼 그는 스스로 변화가 필요함을 인지했고 떠났다.

그의 발은 이내 그를 단순, 평온, 조화로움이 어우러진 삶이 있는 곳으로 이끌었다.




사실 그 장소가, 그곳에 거주하는 이들이 그런 모습을 띄기에 

단순, 평온, 조화로움의 삶이 이어지는 것도 맞지만

날씨, 교통 상황을 통제할 수 없지만 유일하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각자의 마음'이 컨트롤되었기 때문에 그곳이 그런 곳이 된 것이다. 

실은 운도 통제할 수 없다만 야구선수 오타니는 이 운 조차 통제하는데 

바닥의 쓰레기를 주우면 그는 운을 줍는다라고 한다.

마음과 생각으로 운을 통제하는 거다. 

이처럼 객관적 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을 해석하고 처리하는 태도에 있듯. 




'위기'를 위해서는 고통과 같은 마이너스적인 상황 또한 경험해 보아야 한다. 

멀리서 보면 직선도 가까이 보면 고점과 저점이 있듯이 말이다.

그와 더불어 '언제나' 하나의 문이 닫히면 반드시 또 다른 문이 열림을 강조한다.

속성법은 없다. 

내면의 지속적인 변화에는 시간과 노력이 대동되어야 하며, 

인내심이야말로 인격 변성의 어머니이시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열심히 하는 자는 

더 오랜 기간이 걸린다.

한쪽 눈을 목표에 고정시키면 

열성적으로 달려드는 자의 안내자 역할은 남은 눈 뿐이기에. 




행복의 비결은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고, 

모든 에너지를 그 일에만 쏟아붓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건강하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을 연구해 보면

그들은 모두 삶에서 열정을 쏟아부을 만한 일을 찾아냈고, 

날마다 그것을 추구했다. 

그들의 소명은 거의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타인에게 봉사하는 일이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마음의 힘과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있으면 

삶 속으로 풍요가 흘러들고, 

모든 소망이 우아하고도 쉬운 방법으로 충족된다. 

시바나의 현자들은 지나치게 현실적인 모습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매일을 가만히 앉아

인생의 목적과 스스로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성찰하는 명상 시간을 지닌다. 

-The Secret of the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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