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가 단순 시각의 움직임에 머무르지 않음은 알았지만,
'여러 감각 동원'은 살짝 새로운 표현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이기에 더 새롭게 다가온 '감각' 동원이지만,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흥미로움에 눈썹이 절로 씰룩거리네요^^.
평가 파트에 있어서 평가자가 평가 시에 놓쳤던 부분을
탐색해야 할 대상을 보는 목에서도 설명하지만,
평가자의 입장에서도 담겨있는 모습들 또한 이색적이었습니다.
저자가 누누이 말해주는 '심층' 영역이 이면이었죠.
안목이 필요한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는 부분에서
좌측에는 사람으로서의 우열을, 우측에는 사람으로서의 선악을 기준점으로 삼아
네 파트로 구분했습니다.
우수한 몬스터 같은 인재,
평범하고 사람으로서도 괜찮은, 그저 평범한 동료와
동료로서는 조금 그렇지만 실력 또한 평범해서 그저 더러운 똥 피하면 되는 상황,
마지막으로는 따로 장을 꾸릴 정도로 악하지만 실력이 출중한 자들을 보는 법을 언급해 줍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들이지만,
그래픽화해주니 한 번 더 눈에 담고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학력과 같은 후광 효과에 확증 편향에 의한 간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짚어주는 등, 놓치면 안 되지만 얼떨결에 놓치고 있는 부분들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있습니다.
책 내용 중 JYP(박진영)의
'감추는 것이 없는 사람이 되라는 뜻입니다.'라는 표현이 저 또한 좋았기에 기록에 남겨둡니다.
리더의 안목이 출중한 도구가 될 설명을 마치고
사람을 구성하는 층으로 4개의 파트로 구분한 파트는
얕은 부분에 경험, 지식, 기술을 지하 1층으로 표현합니다.
점점 깊어지는 방향으로 역량/잠재력/정신력 순으로 나아가는데,
'정신력' 과연 면접에서 그걸 볼 수 있나? 준비되어온 말들로 메꿀 수 있지 않나
싶었던 제 생각은 4장까지 읽은 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상당히 안일했고 우매했구나 싶을 정도지요.
그중 역량 파트를 보면, 실적이 좋은 사람의 행동 특성으로 일컬어지며
고유의 행동 패턴이라고 합니다.
습관처럼 고유한 행동의 반복을 알아보기 위해
리더에게는 '에피소드를 질의하는' 안목을 주었죠.
역량을 세분화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성과 지향, 전략 지향, 변혁 지향이었는데요.
'역량'이라는 동일한 개념으로만 두리뭉실하게 보았던 이전과 달리
세분화해서 보니 머릿속에서 구체화된 느낌이었습니다.
성과 지향: 할당 목표치에 대한 도달 혹은 이를 넘어서는 성향
전략 지향: 비전 달성/경쟁에서의 차별화 요인 제공을 위한 전략 제공
변혁 지향: 변화의 방향성 설정
위와 같이 해당 개념이 무엇을 내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후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선물해 주는데,
이 부분은 "그때 당신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요?"라는 질의였습니다.
다른 페이지지만 책 내용 중,
상대에게 의견이 아닌, 사실을 체크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 또한 동일한 느낌이네요.
사실상 답변자도 '-할 겁니다.'라는 등의 의견을 피력하고 주장을 펼치기 일쑤인데
사실 체크, 본질이었지만 놓쳤었지 않나 싶으면서도 3장에서
면접자가 놓치기 좋은 부분을 언급해 주는 파트 또한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