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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게 만드는 법칙 - 꼭 사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반전의 마케팅
혼마 다쓰헤이 지음, 최예은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5월
평점 :
마케팅, 광고에 관한 개념이 생긴 이례로 광고가 소비자에게 가장 깊숙이 자리 잡은 시대가 아닌가 싶다. 전부터 흔했던 TV 광고에서 볼 수 있었던 연예인, 상품 이용 광고는 그 범위를 확대해 드라마, 예능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한 간접 광고 형태로 상품을 비추기도 했다.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싶던 광고는 개인 pc나 다름없는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인해 포털 사이트 접속량이 많아지며 온라인 광고도 생겨났다. 인플루언서를 통한 sns 광고도 활발하다 보니 정보가 홍수로서 범람하다 못해 댐을 설치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나름의 광고를 무시하는 댐을 세우다가 그래도 한 번씩 비치는 건데 이걸 재밌게 보면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작은 시도는 마케팅에 대한 물음으로 자리 잡았고 책을 읽을 때 마케팅과 관련해 찾아보기도 했다. 이번 리뷰도 '사게 만드는 법칙'이라는 제목으로 마케팅 관련이다. 어떤 물건을 사게 될 때 선택 범위를 생각해보면 광고도 큰 내용을 차지해왔다. 실제 시각적으로 비친 상품을 선호했다. 물론 주위에서 괜찮다는 제품 혹은 리뷰를 검색해 얻은 정보에 더 집중하긴 했지만. 소비자 입장에 더 많이 머무르지만 본인 PR이라는 용어도 있을 만큼 광고가 물건에 한정된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사야 할 것만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는 마케팅 비법을 엿보고 왔다.
눈에 들어왔던 순으로 나열해보면, 건어물씨의 UX 디자인, 작가님의 눈이 커졌던 c브랜드 직원의 A브랜드 추천 일화, 그리고 다른 글씨로 적어놓고 매진되었을 때 판넬을 뒤집는 곱창집까지. 마지막으로는 다이슨 청소기의 지능적 광고?에 더 관심이 갔다. 스토리텔링이라는 말과 함께 스토리를 강조하는 추세는 많은 이야기를 낳거나 진짜 이야기를 수면 위로 드러낸다. 혹여 성공 스토리가 아니어도 치킨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이 치킨집이 추구하는 환경이 무엇인지, 그로 인한 소비자에게 발생되는 일들을 스토리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다른 예로는 한 번의 기름으로 보통 60마리의 치킨을 튀기는데 이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60마리의 치킨을 언급하며 신선함과 믿음을 주는 브랜드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스토리도 있지만 건어물씨의 UX디자인도 내포되어 있다. 유저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판단할 수 있는 거다. 사실 작가님의 건어물 가게 얘기에 허름해도 맛있어야 유명세지 다 유명해지나싶었는데 그 이후 풀어진 실타래들에 절로 미소 지어지며 이곳도 유명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로서 편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욕구에 맞게 ux 디자인이 잘 충족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종종 했지만 어쩌면 핸드메이드에 마지막 조언 멘트까지 해주는 이곳이 그에 가장 잘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C 브랜드 직원의 A 브랜드 추천은 나조차도 새로웠다. 사실 새로우면서도 이것도 하나의 마케팅이자 뒤에서 기업끼리 손을 잡지 않았을까 했는데 뒤에 내용을 보니 그 부분이 많이 확신에 차고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신선함은 있었다. 우리나라로 따지만 삼성 직원이 하이마트에서 엘지를 추천하거나 애플을 추천... 막상 적고 보니 직원이어서가 아니라 개인 성향으로 충분히 추천 가능한 거 같기도 하다. 그리고 곱창집의 메뉴판이었는데 판매가 완료되어 판넬을 뒤집는다는 소리에 안 보이는 쪽으로 뒤집나 싶었는데 색을 다르게 표시해 판매가 완료되었음을 나타내며 글자를 보임으로서 또 하나의 가시 효과임을 알 수 있었다. 혹시 후에 지인 중 식당을 하는 분이 생긴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 방법이었다. 다이슨 청소기의 광고는 청소기하면 다이슨이라는 곻식은 알고 있었지만 하얀 가루, 사람의 피부 조각을 언급하며 진드기와 연관 지어 광고하는 것과 전자 제품 매장에서도 이를 확장시켜 이야기함에 확실히 다르구나 싶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