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60분 만에 읽었지만 평생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아이디어 생산법
제임스 웹 영 지음, 이지연 옮김, 정재승 서문 / 윌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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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따라가는 자보다는 내 의견을 내며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나'였고, '나'이다. 그리고 일 거다.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되고 싶지, 누군가 쥐여주는 아이디어에 의존하고 싶지 않기에 '아이디어 생산법'이라는 제목에 끌려 선택한 책, '60분 만에 읽었지만 평생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아이디어 생산법'. 이하 '아이디어 생산법'. 제목에 의하면 60분이 걸려야 하지만 체감으로는 몇 분 되지 않았고 내용은 편안하면서도 알찼다. 정재승 교수님의 서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상관없는 개념들이 상호 연결될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나온다는 뇌과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있다고. '비누'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만들라고 하면 당신은 어느 곳으로 향할 것인가. 나는 이미 욕실에 서서 이 질문을 뱉고 있다. 비누-욕실로 연결됐기에 그런데 정재승 교수님께서는 상관없는 개념을 연결할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나온다고 말씀하시며 다른 분야를 보라고 하신다. 이 부분에서도 감명 깊었지만 그가 왜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는 제임스 웹 영(저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제임스 웹 영을 표현한 세계적 광고 회사 DDB 월드 와이드 명예회장, 키스 레인하드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이 책에서 광고라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뼈와 살을 언급하는 걸 넘어 '영혼'까지 말한다고 한다. 광고의 영혼이 무엇인지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제임스 웹 영이라는 거다. 서문에서 자꾸 그를 띄워주니 책 내용이 더 기대가 됐고 서문이 끝나자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어디서 얻는가라는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 시원한 답변을 주지 못했는데 학생들을 가르치며 적당한 책이 없다는 걸 알고 '아이디어 생산법'을 쓰게 되었다고 했다. 이 책에는 아이디어 생산법과 관련된 공식이 있는데 수집-소화-부화-유레카-증명이 그가 말하는 5단계의 발상법이다. 광고업계에 종사하던 그가 자신의 비밀병기를 타인에게 알려주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언급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했다. 이 공식이 너무 간단하기에 신뢰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 짐작했다. 두 번째로는 간단한 공식임에도 이를 따를 수 있는 자가 별로 없으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이 두 생각 덕에 그가 다른 세상 사람이 된 후인 지금에도 생각법을 전수받을 수 있으니 다행이었다. 

 그의 생각법에서 많은 부분들이 와닿았고 새로운 영역이 넓혀지는 듯해 즐거웠지만 그 내용을 다 담으면 내가 놓친 부분을 접하지 못하는 사람이 생기니 약간의 내용만 오픈하려 한다. 그중 하나는 개별 지식이 아무것도 아니며 각 지식 간의 관계를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그의 말이었다. 어느 기술이든 가장 중요하며 기본에 위치한 것은 '원리'와 '방법'이라 말하는 그이기에 더 와닿았었다. 로버트 허친스 박사의 말("빠르게 노화하는 팩트")도 인용해준 덕분에 지식의 활용이 중요하지 지식 그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인지할 수 있었다. 이다음에는 사진으로 돌아가 사진 내용을 한 번 읽고 오시는 걸 권하고 싶다.(블로그_ https://blog.naver.com/gingerna )에만 사진이 있습니다.) 광고인과 지식을 가진 사람, 그 차이를 보여주는데 생각지 못한 방향이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던 사람이 그 글을 여러분께 권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그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특정 아이디어를 어디서 찾아내느냐'가 아닌 '모든 아이디어가 생산될 수 있는 방법을 사고방식 안에서 어떻게 훈련할 것인지'와 '모든 아이디어의 근원이 되는 "원리"를 어떻게 이해할 건지'를 고민하라고 했다. 


* '아이디어 생산법'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즐겁게 읽고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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