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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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gingerna/221367383974


'"경영은 의사결정의 예술이다." 그렇다면 의사결정이란 무엇일까요?'
이 책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문구였다. 경영에 대한 지식이 없기에 just management라고 생각했던 나를 흔드는 듯했다. 다음 질문은 의사결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었다. 책을 덮고 곰곰이 5분 정도를 혼자 생각해본 후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때 마침 가족모임 중에 챙겨간 책이라 가족들에게도 의사결정을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물을 수 있었는데 나름 여러 견해가 제시되었지만 결론은 choice에 국한되었다. 별다른 진동 없이마케팅 안내서라 불리는 책으로 다시 돌아왔더니 인문학적 마케팅 안내서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는 생각과 함께 기쁨의 미소를 띠었다. 선택하는 것까지 생각한 우리를 보고 있던 것처럼 그 방향을 보여주고 연이어 노크를 해주었다. '결정하고 선택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 뒤에는 마케팅에 대해 친근하지 않던 사람도 폭 빠지게 만드는 왜 마케팅 필독서라고 불리는지 알겠다는 끄덕임에 살포시 시동을 건다. 한정된 자원 중 선택하는 것은 '빼기'. 두 페이지 속에 여러 질문과 생각거리. 오랜만에 찬찬히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잠시 읽다 보니 다 끝나있었다. 끊김 없이 읽히는 흐름에 담겨 부드럽게 책을 읽을 수 있었고 방대한 내용을 다뤘음에도 읽었다는 느낌보다는 생각거리를 만났고 재밌는 사고를 했다고 기억될 책이다.


도입부에서 우리가 접하기 쉬운 용어인 '뺄셈'으로 익숙해진 단어의 전문적 용어(?) 트레이드 오프라는 명칭의 출현과 함께 다가오니 저자의 마케팅에 문외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였지 않나 생각된다. 뒷 부분에서 트레이드 오프에 대해 조금 더 깊게 다루면서 평소 익숙한 스노우볼 효과 등이 나오자 더 편하고 즐겁게 읽히지 않았나 싶다. 만족감은 잠시 감춰두고 마케팅의 궁극적 지향점이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는 부분에 관해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물건을 팔면 70퍼센트는 완성에 근접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a/s에 관한 글에서는 물건을 판 후 고객들을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한 거였다고 생각의 변화를 주었다.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지속가능성 또한 고객과의 약속으로 고객이 물건을 구입할때 이 물건이 갑자기 사라지는 게 아니라 꾸준히 생산되고 내 손에 들어올 거라는 생각으로 구입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물건을 구입하면서 이게 내일 사라질지도 몰라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이 또한 하나의 a/s로 빗댈 수 있지 않나 싶다. 지속가능성을 마무리하기 전 k-pop star (케이팝 스타)에서 직접 들었을 때도 기억에 남았었지만 책을 통해 오랜만에 보고는 마음 한 켠이 따뜻해졌던 유희열님의 진심성이 듬뿍 담긴 말씀을 남기며 오늘의 감상문은 마무리를 지은 채 차차 감동이 컸던 부분들을 더 남길 계획이다. (추가 글은 블로그에만 남길 예정입니다.)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저희는 스타를 만드는 방법은 몰라요. 하지만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잘 알고 있는 회사입니다. 만약 평생 음악인으로 살고 싶다면 안테나를 선택해주시죠!"


+ 본 감상문은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은 책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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