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게 창조습관을 묻다 - 국내 최고의 창조멘토 이홍 교수가 밝혀낸 세종의 놀라운 5가지 습관
이홍 지음 / 더숲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https://blog.naver.com/gingerna/221366694430


 과학에 근거한 문자, 한글을 창조하신 세종대왕님.
만원 지폐에서도 뵐 수 있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이자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한글을 만드신 분.
그분의 창조습관을 알 수 있다는 제목에 끌려 선택했다.

 창조하는 세종대왕님의 모습을 묘사만 하지 않았지 글로 함축해 놓았다고 보면 되는 글이다. 
그는 문제를 발견하고 근본적 원인을 찾아내는 습관을 지니셨다고 한다.
문제를 발견해야 발명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문제점을 찾을 수 있어야지 그 대안을 제시하며 발전해나갈 수 있겠다고 느꼈다. 왜 문제를 찾는 것에 인색했는지 스스로를 돌아본 적이 있다. 당시에는 문제를 안 좋게만 보고 실패로 바라보는 사회 분위기에 적셔있기에 그런가 하고 넘겼었는데 후에 노벨상 수상을 하지 못하는 나라라고 매스컴을 타자 우리나라 민족은 2위로 똑똑하다고 하고 연구 투자도 많다고 하는데 왜 나오지 않을까 하고 궁금했는데 이 책이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해주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창의성이 낮은 이유는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관련 있다고 한다. 문제를 피해야 하는 것, 골치 아픈 것으로 바라보기에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마음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반면 서양의 경우에는 문제를 비즈니스의 기회이자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대한다고 한다. 사람의 관점에 따라 같은 경우가 다르게 평가되고 다가오듯 태도에 대한 차이를 보여주는 듯했다. 세종대왕님의 태도로는 이 나라의 왕으로서 백성들을 위해 해결해주어야 할 것으로 바라보시지 않았을까 하고 감히 추측해본다.


 문제를 찾으시고 문제를 탐구하신 세종대왕님은 '왜'라는 질문도 즐겨 하셨다고 한다. 유대인들의 하브 루타 교육에서도 '왜'라는 질문을 중시하기에 이 책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담기겠군 하며 평범하게 진입했는데 지금껏 읽은 그 어떤 책보다 '왜'에 대해 잘 다루지 않았나 싶다. '왜'를 탐구한 듯한 모습이 보이고 잘못 사용되는 경우, 잘 사용되는 경우 등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예를 들고자 잘못 사용하는 '왜'의 경우 처음 보는 접근법이기에 가져왔다. 감정 차원에서 부정적인 감정으로 왜를 던지는 경우, 지향성 차원에서 타인을 향하거나 또는 사물이나 제도가 아닌 사람을 향해 왜를 던지는 경우, 마지막으로 내용 차원에서 피상적인 왜를 던지는 경우가 잘못된 사용법에 속했었다. 그 '왜'를 외칠 때 남탓을 위한 문제를 덮기 위한 피상적 왜가 아닌, 진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외친 왜임이 느껴졌다. 남탓으로 돌리기 전에 내 탓으로 보는 것도 아닌 무조건 내 탓으로 시작해서 문제를 심도 있게 보았던 그의 모습에 존경이 배가 되었다. 백성을 이해하고자 직접 백성과 같은 환경에 처하고자 시도했고 윤대(신하들과 독대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 경연(신하 및 전문가들과 공부하며 이야기 나누기), 구언(백성과 이야기 나누기)을 통해 정보를 폭넓게 수집한 그의 모습은 항상 위풍당당할 줄 알았는데 어두운 모습도 있었음을 마지막 장과 작가님께서 전해주시는 말씀에서 알 수 있었다. 그 부분을 읽다 보니 책의 도입부에서 스스로 한 다짐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나와 마주하며 웃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세종대왕에게도 4년간의 무기력함이 있었다는 것을 듣고 작가님의 말씀처럼 창의적인 사람이라도 리더에 따라 그를 발휘함이 크게 달라짐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선조 때와 세종 때 특히 인재가 많았는데 세종 때 인재들은 세종이 만들다시피한 것이라면 선조 때는 어수선한 그때에도 재능을 지닌 자들이 스스로 날개를 폈던 것과 같은 사실에 세종대왕님의 품 속의 공간에 궁금증과 함께 또 한 번의 존경이 남는다.


* [세종에게 창조습관을 묻다]는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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