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종이접기 - 색종이 한 장이면 장난감 뚝딱! 세상에서 제일 시리즈 6
네모아저씨 이원표 지음 / 슬로래빗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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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와 함께 보시고 싶으신 분은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gingerna/221347997240


"오늘도 종이접기 책 보고 종이접기 해도 되요?"가 인사보다 먼저 튀어나온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는 최고의 장난감 제작소 같았다.


 매번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아이들에게 색종이 몇 장과 종이접기 도안이 담긴 종이접기 책을 주었더니그 아이들의 손이 두 손 가락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열 손가락 모두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변화되었다. 단 몇 분, 아니 몇 초만에. 

 이 책을 꺼낸 순간 '우와~ 색종이 책이다!'라는 반응이 나왔고 바로 책상에 자리잡아 색종이 접기를 위해 자신이 원하는 장난감을 만들어보려 책을 살펴보며 자신만의 장난감을 찾았다. 벌써 친구가 접어준 사람 모양의 하얀 종이를 가지고 노는 아이도 '저도요!'라는 말과 함께 한 자리를 차지했고 어느 순간 상어를 접을 수 있다며 상어를 접어 다른 아이의 손이 더 빨라지게 만들었다.


 '있잖아요~~'라는 말과 함께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는 색종이에 폭 빠져 말하는 것도 잊은 채 색종이에 집중을 가하고 있었다. 바로 앞에서는 상어를 잘 접는 아이의 누나가 색종이를 접다가 '어? 이거 어떻게 하지?'라고 말하자. 동생이 어느새 누나 옆으로 자리를 옮겨 '누나 이렇게 하는거 아니야~ 내가 도와줄게!'라고 한다.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었다면 작은 화면을 다른 공간과 같은 다른 스마트폰에서 바라보며, 다른 차원에서 도움을 주었다면 지금은 평면에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주고 받는 것에 새삼 입꼬리가 올라왔다. 


 분홍 토끼에 폭 빠진 친구는 토끼의 얼굴이 어느 정도 완성되자 흥얼거리며 마무리를하고 종이 접기 책 위에 당당히 자신이 접은 토끼를 올려놓았다. 이때 이 아이 얼굴에 퍼진 뿌듯함에 담겨있는 미소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또 다른 아이는 토끼의 얼굴을 그려주겠다고 해서 분홍 토끼를 만든 친구에게 얼굴은 안 그릴 건지 물어봤는데 그리지 않겠다고 해서 이 부분에도 아이들의 다양성이 기반된 듯 하다.


 분홍 토끼와 초록 토끼가 완성되고 아이들의 손에서 놀아지기도 전에 분홍 토끼를 만든 아이는 고양이도 접어야지~라며 또 다른 장난감을 만들었다. 이 장난감까지 만든 후에야 아이들의 장난감 본격 꾸미기가 시작되었고 그 꾸민 후의 모습에서는 아이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소소한 행복이 아니라, 확실한 뿌듯과 행복을 준 이 책은 네모아저씨의 종이접기 도안이 담긴 책으로 난이도도 적어주신 덕분에 더 어린 친구들에게도 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무엇보다 기본 접기 부터 가르쳐주셔서 별다른 설명없이 아이들에게 선물해주면 아이들이 처음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정말 자신만의 장난감이 완성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이 책의 목차는 위와 같다. 목차만 펼쳐도 만들고 싶은 장난감을 선택할 수 있다. 많은 종이 접기 책을 보았지만 이 정도로 다양하고 매력적인 장난감이 많은 책은 처음 보았다. 자연스레 어른인 나도 동심으로 돌아간다기 보다는 그냥 피규어처럼 진열하고 싶어서 접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양한 장난감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드래곤을 포함한 일반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친구들~



+ 종이접기를 접다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책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해 동영상을 참고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 본 서평은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종이접기]를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제공받아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대신 준 것도 아니고, 그저 보여주는 것 만으로 사랑을 받기 시작하여 인사말보다 먼저 이 책을 봐도 되는지 물음을 받고 있는 gingerna 가 주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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