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GRITY NEW YORK
정인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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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된 글 (이미지)로 보시길 희망하시는 분은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gingerna/221347986090


 전 삼성전자 과장 출신으로 여행과 청년 멘토링, 직장인 현실 조언 관련 온/오프라인 기고 및 강의를 하고 있다는 정인기 작가님은 뉴욕 예찬론자로 자신을 소개한다. 이 책의 소개로는 '진실된 뉴욕/ 뉴욕 예찬론자의 뉴욕 브리핑' 정도인 듯하다. 

 '뉴욕 예찬론자'라는 표현에 뉴욕을 많이 좋아하시는 분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여기고 책을 읽다보니 왜 스스로를 위와 같이 칭했는지 알 수 있었다. 예찬 그 자체였다. 

 미국에 갔던 적은 있지만 세계의 수도라는 뉴욕에는 방문해보지 못했기에 뉴욕을 알아보고 싶어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초반 부분에는 따분하기도 하고 그저 검색을 하면 나오는 위키백과를 보는 듯 해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더군다나 음식점과 수제버거를 소개하는 부분도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일단 그 날은 책을 덮었다. 비가 와서, 내가 하는 양이 많던 날이라 지쳐서 이 책에 부정적 생각이 든 거라고 생각하며 맑은 날과 피로가 풀리기만을 기다리다, 오늘 맑은 해를 보고 읽기 시작했다. 


 다시 접한 이 책은 그 날보다는 나았다. 
처음 읽는 책이라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다시 읽었는데 앞 부분의 지루함은 있었지만 조금 덜 했고, 음식점은 작가님의 설명을 들으며 음식을 상상하는 여유가 생겼다. 

 수제버거 부분은 그 날과 확연히 달랐다!
버거를 싫어하는 편이라 미국에 한 달 정도 머무르는 기간에도 버거를 즐겨 먹지 않았는데 작가님의 '미국 수제버거 A to Z'편은 버거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했다. 이 책이 뉴욕에 관한 책이 아니라면, 수제버거에 관한 책이자 수제버거 예찬론자의 작성 책으로 봐도 될 정도로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위키백과에서 얻을 수 없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 찬 이 곳에서는 각 수제버거 집의 맛을 세세히 알 수 있었다. 


 수제버거 내용에서 만족한 뒤 오늘 처음 접하는 '브루클린으로 가는 두 남자' 부분을 읽기 시작했다. 이 부분과 그 뒷 부분까지도 작가님의 일기에 불과했기에 별 감흥이 없었다.

 그저 남의 일기가 공개된 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일뿐,



 하지만 그의 일기에 공감하고 있는 순간이 있었다. '9/11 메모리얼을 찾는 나의 발걸음' 부분이었는데, 미국과 9/11의 연관하면 바로 떠오르는 9,11 테러에 그가 연관되어 있었다. 갓 군대에서 사회인으로 나와 미국에 첫 방문한 날이 그 날이었고 다른 비행기를 탔거나 다른 루트로 들어왔다면 그가 희생자가 될 수도 있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뒷 부분에서 나의 안도도 그의 생각처럼 어느 부분에 속하는지 혼란이 들었다. 

 뉴욕 예찬론자인 그이기에 그저 뉴욕을 많이 좋아하시는 분이구나. 라는 생각 정도에서 자본주의의 끝이라고 볼 수 있는 뉴욕의 한복판(로어 맨허튼)에 더 높은 숭고한 가치를 추구하는,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공간을 만든 뉴욕이기에 그 곳을 더 사랑하고, 예찬할 수 있는 것 아닌지 생각된다. 

 이 책은 그의 스크랩북이자 다이어리같은 형식이기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당황과 흥미, 두 느낌을 준 책이었다. 


+ [INTEGRITY NEW YORK]을 지식과 감성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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