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어로 외교한다 - 대한민국을 소개할 때 필요한 영어 표현
정영은 지음 / 키출판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정돈된 글(글과 이미지가 적합하게 배치된)을 희망하시는 분은 제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gingerna/221343966987





 세계화의 물결에 속해있는 우리에게 외국인을 보는 건 쉬운 일이 되었다. 그저 지나가는 외국인일 수도 있고, 나와 대화를 나누는 외국인도 있을 것이다.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된다면 외국인과의 소통이 원활하거나, 그렇지 못해도 통하는 정도는 될 텐데 그들보다 더 자주 볼 수 있는 내 주변의 것, ‘한국’에 있는 것들을 소개하려고 하면 이상하게 단어도 떠오르지 않고, 어떻게 소개해야하지... 하며 당황했다. 

 오늘 아침에도 먹었던 ‘김치’만 해도 내가 설명할 수 있던 거라곤 고작 ‘We call this Kimchi,  it might spicy.” 와 같은 짧은 영어 뿐이었다. (심지어 이 말도 틀린 문법일지도^^;)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해서 한 번에 일취월장의 실력을 얻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책을 접하기 전보다는 우리나라에 대해 더 알려줄 수 있다는 사실은 변치 않을 것 같다. 이런 책 소개를 시작해보면, 


 목차가 위와 같이 이루어져있다. 

01. K-FOOD _ 김치, 불고기, 비빔밥, 간식, 배달음식
02. K-WAVE_  대중가요, 드라마, 영화
03. K-HERITAGE_ 경복궁, 한글
04. K-CUSTOM_ 관습, 명절
05. K-EDUCATION_ 초중고, 대학교
06, K-POLITICS_ 민주주의, 지도자, 북한
07. K-ECONOMY_ 한강의 기적, 올림픽
08. K-HISTORY_ 일제강점기, 한국 전쟁 (6.25전쟁)
09. K-LIFESTYLE_ 화장품, 쇼핑, 문화생활
10. K-TRAVEL_ 밤 문화, 한강, 놀이동산, N서울타워, 인사동, 강남, 홍대, DMZ, 경주, 제주도
[부록] 자기소개, 나라 소개, 글로벌 친구
이 외에도 중간 중간 다른 나라에 대한 정보 및 팁

 첫 시작은 '김치(Kimchi)'와 함께한다. 밥상에 자주 올라오지만 영어로 설명하라고 하면 'spicy', 'a traditional korean food', 'Be careful, it is hot.' 정도이다. (사실 서평을 쓰는 건 이 책을 다 읽은 후 쓰는 거라 책을 안 보고 떠올린다고 떠올렸는데도 여기서 얻은 정보가 있을 수도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작가님은 [미식예찬]을 쓴 프랑스 미식 평론가 브리아 사바랭이 한 말을 김치와 연관지어 떠올리시며 김치에 대한 설명을 시작해주셨다. 첫 부분에서 'YE' 와 'Helen'이라는 두 인물을 출연시켜 국문으로 된 대화를 제시해주셨고 이 부분에서 영어로도 표시해주셔서 영어를 공부하기 전 맛보기식으로 편안히 접근할 수 있었다. 팁에서 알려주신 부분도 찾아보니 영국에 놀러갔을 때는 몰랐는데 유명한 곳인지 모르고 갔던 샌드위치 집도 있어서 신기했던! 


 신기함도 잠시, 한국 소개로 이어지는 페이지를 보고 영어를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발음이 정확한지 확인하고 싶어져서 맨 앞에 있던 QR코드로 접속해보았는데 각 분야별로 나눠서 바로 들을 수 있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너무 예뻤기에 마음에 쏙 들었다. 즐겁게 영어를 들으며 한국 소개를 따라 읽어보며 외국 친구들을 만났을 때 버벅이는 영어 대신 자신있는 영어로 한국을 소개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속 반복하며 외웠는데 김치 다음인 불고기도 열심히 외우다가 생각보다 많다고 느껴져서 나눠서 외우거나 일단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먼저 외우기로 했다^^; 몇 가지 [나는 영어로 외교한다]에 나온 김치 관련 소개를 적어보면, 'Kimchi is a traditional Korean dish.' , 'Kimchi is a fermented food.', 'Kimchi can be little spicy and hot.' 등이 있다. 분명 작가님이 소개해주신 7문장을 다 외웠었는데 왜 세 문장 밖에 머리에 없는 건지 이유는 모르지만;; 그래도 반복하면 당당히 알려줄 수 있겠지~^^ 

 외국 친구들에게 영어로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정보 전달 기계가 아닌 이상, 이야기의 중간에 정보를 전달해야한다. 눈치 반, 영어 반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나에게도 대화로 나타내주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눈치 100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분들에겐 이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레 짐작해본다. '실전 대화' 파트인데 이 부분에서는 실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스크립트를 작성해주신 덕분에 주고받으며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을 때 옆에 친구가 있어서 한 번 해 보았는데 약간의 연극톤을 첨가하면 발음을 더 굴려보는 재미도 있었던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심화 표현' 파트에서는 각 토픽에서 더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을 언급해주신다. 'Kimchi'파트의 경우, 'Kimchi Pancake(김치전)', 'Kimchi Stew(김치찌개)',  'Kimchi Fried Rice(김치볶음밥)'가 담겨있었다. 예시도 적어주시는 덕분에 파전이 green onion pancake라고 불리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의 일상을 표현해주는 책 답게,  'Kimchi fried rice with a sunny-side-up egg is very tasty. (김치볶음밥에 한쪽만 익힌 달걀프라이를 얹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 처럼 일상을 옮겨주신 것 같았다. 

 김치에서 소개한 부분과 같이 다른 파트들도 같은 패턴으로 영어 표현을 알려주시는데 대부분이 좋았지만 평소 알려주고 싶었던 '한글', '일제강점기', 'DMZ'에 대한 정보를 담아왔다. (각 정보는 상하로 배치되어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강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지도를 제시해주시며 각 공간에 대해 영어로 설명할 수 있도록 설명을 생각보다 많이 자세히 적어주셨다. 실제로 보면 분수대가 운행하는 시간과 같이 그냥 지나칠법한 것도 세세히 적어주셔서 한국인인데 이 책으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나를 발견하는 기회가...!



작가님이 첫 부분에서 각 나라에 대한 정보도 주신다고 하셔서 내심 기대했는데 팁에서 재미있는 부분이 많이 나와서 만족하다가 챕터를 넘어가고 있었는데 프랑스 외에도 이 나라, 저 나라 담아주셔서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알 수 있었고 친절히 한국어 정보도 주셔서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하고 다시 한 번 다짐할 수 있던 공간이었다. 


 부록에서는 자기소개, 나라 소개, 글로벌 친구로 구분지어 정보를 주셨다. 자기소개에서는 스스로를 소개할 때, 더 다양한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나라 소개에서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올 법한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를 영어와 한국어로, 글로벌 친구에서는 외국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미리 알아두면 조금이라도 눈치 퍼센트지가 줄 것 같은 정보들을 제공해주신다. 마지막까지 알찬 정보들에 너무 감사했던 책이다. 



+ [나는 영어로 외교한다]를 서평단으로 제공받아 즐겁게 공부하고 제(gingerna) 주관에 기반하여 서평을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리며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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