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방정식]
궁극의 이론을 찾아서
궁극의 이론, 만물의 이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설명할 아름답고 대칭적인
단 하나의 방정식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자취...
p75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원대한 세 번째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힘을 단 하나의 방정식으로 통일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그의 목적은 전기와 자기를 서술한 맥스웰의 방정식과 자신이 유도한 중력방정식을 '장'의 언어로 조화롭게 통일하는 것이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이 문제에 매달렸으나, 결국 끝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물리학자들이 추구하고 연구하는 주제들을
기초부터 알기쉽게 요약, 설명하고 있는 책.
하지만 쉽지 않다.
쉬지않고 이론을 만들고 검증하고 논쟁하는 과학자들.
물리학자들이 논쟁하는 장면들이
그 어떤 액션 영화나 소설 속 장면보다 긴장감 넘친다
뉴튼 힘의 공식.
맥스웰 전기장과 장기장 방정식.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에너지 방정식.
슈뢰딩거 양자이론 방정식.
디랙의 파동 방정식.
그리고 세가지 힘을 통일한 거의 모든 것의 이론, 표준모형.
아직 양자역학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
중력자 앞에서 멈춰선 작은 세계에 대한 이론이
거대 우주로 눈을 돌려 발전한다, 빅뱅 우주론.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나 저자가 만물의 이론이라고 믿는
끈이론까지..
10차원을 전제로 하는 끈이론은 상상력을 최대로 동원해도
상상조차하기 힘들다.ㅎㅎ
그래도 ...
블랙홀, 화이트홀, 웜홀, 평행우주 등등
아직 검증되지않은 미지의 세계를 헤매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재미도 쏠쏠.
과학책을 읽으며 공상과학소설이나 환상소설보다 더 재미지다니..ㅎㅎ
아직도 진행중인 과학 연구들이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세상의 기원,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연구하며
종교적 의미까지 연결시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저자의 서술 방식도 마음에 든다.
(물론 논증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주장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의 발전은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우리 삶의 모습이 바뀌는 건 물론이고...)
기술의 발전으로 다시 과학이 도약한다.
그렇게 우리의 삶은 변화하고 있다.
p93
[나는 고등학생 시절에 슈뢰딩거 방정식을 풀어보려고 덤볐다가 계산량이 너무 많아서 좌절한 적이 있다. 자연을 서술한다는 방정식이 왜 이토록 복잡한 것일까?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디랙의 간결하고 아름다운 방정식을 접하고 너무 감격한 나머지 울음을 터뜨렸다.]
지금 이순간에도 물리학자들은
이 세상을 설명할 통일장 이론을 검증하려
쉬지않고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궁극의 이론을 찾는건 아직 요원해 보이는데.ㅎㅎ)
이런 끊임없는 연구와 논쟁이 세상에 대한,
그리고 생명과 삶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넓혀주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