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디즘 유대인 공동체.여자에게는 책도 노래도 어떤 지적 활동도 허락되지 않고그저 아이 낳는 기계로 여기는...뉴욕 한복판에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살고 있다.지능이 낮은 아버지, 자유를 찾아 떠난 어머니,홀로코스트에 희생된 조부모 밑에서하시딕 유대인의 종교적 규율과 통제를 받으면서도침대 속에 책을 숨겨가며 읽고 라디오를 몰래 들으며자유를 꿈꾸고 그리고 결국 탈출한 여자, 데버라.이 책은 자유를 쟁취하는 탈출과정보다는 하시디즘 공동체 생활이 얼마나 비인간적인지,저자가 어려서 어떤 경험을 하고 그것을 어떻게 느꼈는지를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생각이...종교에 의한 강압으로 사람, 특히 여성의 삶이얼마나 참혹하고 무지해질 수 있는지를 고발하는 책.🔖옳다고 믿었던 것들이 진짜 옳은 것인지.내가 믿고 있는 세상은 그저 나에게주어지고 보여지는 진짜 세상의 일부일 뿐이라는 생각.우리가 볼 수 있는 세상은 일부분일 뿐이고그 부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이렇게 계속 싸우고 있는 건 아닌지.저자가 특별히 작법에 따라 시간순으로 쓴 글이 아니라과거와 현재의 생각이 뒤죽박죽인 느낌이 살짝듬.어릴 때 생각인지, 그 곳을 뛰쳐나온 후 정리된 생각인지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이 책을 읽고 저자의 탈출 과정과 그 이후의 모습이 궁금했는데이 책을 원작으로 한 네플릭스 드라마 <그리고 베를린에서>에잘 그려진듯.조만간 찾아봐야겠다.그리고 마지막 부분사이먼앤드 슈스터 출판사가 데공하는 독서모임가이드.토론 질문 및 주제를 팁으로 얻을 수 있어 요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