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와 함께 하는 고품격 중국 여행,
시도 이야기도 사진도 설레게 한다.
장강과 황하를 따라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명승과 고적을 살펴보고
그 곳에 얽힌 시까지 감상하는 중국 한시 기행...
이백, 두보, 소동파, 도연명... 한번씩은 들어본 시인들,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여행하며
그 지역에 얽힌 한시를 함께 읊으니 그 느낌이 남다르다.
김성곤 교수님이 세계테마기행
중국 기행 시리즈를 방송했다는 머릿글을 보고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많이 본듯 익숙한 교수님 모습.
화면에 중국의 멋진 풍광이 펼쳐지고 이어지는 설명도 재밌다.
현지인들에게 한시를 가르치는 한국 교수라니~~ㅎㅎ
한시를 노래하는 것을 ‘음송’이라 한다는데
음송을 부르는 교수님의 모습이 정말 신난듯 흥겨운듯.
한시에 대한 애정이 물씬 풍겨 함께 즐길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중국과 한시에 대해 별로 아는게 없어
어느 페이지를을 펼쳐도 새롭게 낯설기만 하지만
가끔씩 이야기나 영화 속에서 들어본 인물, 지명이
나오면 솔깃~~
(대부분 중드에서 본...ㅎㅎ 포청천의 개봉부나 태산이 높다하되의 태산등~~^^;;)
지금은 여행가기 힘들지만
중국여행이 활발할 때 숭양 소림사와 황산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산도 크고 절도 크고 모든게 어마어마하게 느껴졌던...
우리나라의 산과 절은 아기자기해 보이기까지 했는데...
마침 숭양에 얽힌 소동파의 이야기와 싯구가 마음에 와닿는다.
p356 소동파의 <수조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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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누각을 돌아
아름다운 창가로 낮게 찾아와
잠 못 드는 사람 비추는 달이여
무슨 한이 있길래
항상 이별해 있을 때만 둥글어지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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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파가 중추절 밝은 달을 바라보며
동생 소철을 그리워하며 지은 시.
시 속 애닳은 달은 항상 보름달인 걸
어쩜 이렇게 표현할 수 있었을까...
📚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운 지금.
한시를 읊으며 너른 땅 중국을 둘러보는 기분.
그 지역과 인물에 얽힌 이야기에
아름다운 싯구를 더하여 음미하는 재미가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