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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발전과 위기 - 아테네에서 21세기 한국까지, 민주주의 연대기 ㅣ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임혁백 지음 / 김영사 / 2021년 3월
평점 :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임혁백 명예교수가
성숙한 시민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알아야할
민주주의의 개념과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 책
사실 민주주의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명쾌하게 배우거나 설명들었던 적이 있었던가.
그저 어디에 갖다 붙여도 민주주의는 정의롭고 좋은 것이었고
반드시 따라야만 하는 그런 원칙같은 거였다.
이 책에서 민주주의의 역사를 읽으며
시대마다 부르짖었던 민주주의가 달랐음을,
그리고 지금 우리가 꿈꾸는 민주주의도 또 달라졌음을 깨닫는다.
개개인의 자유를 보장해 주기 위해
개인이 만들어내는 서로 다른 생각들이 만들어내는
분열과 갈등은 조정하기 위해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비교적 비슷한 삶을 살며 동질성을 유지하던 우리나라 국민들이
어느샌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것,
바로 제대로 된 민주주의의 길로 들어섰다는 뜻.
아테네 민주주의로부터 근대의 대의 민주주의로 발전하기까지,
대의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신흥 민주주의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또 때로는 민주주의가 퇴화하여 위기를 맞고 또 다시 일어나며
우리는 발전하고 있고 또 계속 발전할 것이다.
과거의 민주주의는 충분히 민주적이지 않았으며,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가 교차되며
현대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민주주의로 발전되어 왔다는 것.
최근 대두된 빅데이터 기반 헤테라키 민주주의는
소셜미디어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를 결합한 것으로
빅데이터가 제공해 주는 정보와 분석을 통해
시민들이 정부 정책을 꼼꼼하고 폭넓게 비판하고
정부 운영에 참여하는 민주주의 형태.
‘힘이 실린(empowerde) 시민들이 질서있게 통치하는’ 민주주의다.
헤테라키 민주주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를테면 지금 읽고 있는 #데이터과학자의사고법 에서
빅데이터 통계 분석이 얼마나 어렵고 오류가 많을 수 있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
누구나 접근가능한 정보민주화도
바로 헤테라키 민주주의가 직면할 수 있는 문제 중 하나...
??민주주의의 본질에 대해 바로 이해하고
우리가 지금 자리잡고 있는 지점, 그리고 나아갈 방향까지 짚어준 의미깊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