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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 ㅣ 현대지성 클래식 31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6월
평점 :
공리=행복이라는 목적을 얻기 위해 도움이 되는 것, 행복, 효용(사회적 공리)과 같은 의미.
2세기 전에도 정의와 도덕을 통한 행복 구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으며
지금의 우리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p34
만족하는 인생의 두가지 주된 요소는 평온과 흥분인데, 이것만 가지고도 충분히 행복의 획득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이 평온하면 아주 적은 쾌락으로도 만족을 느낀다.
p37
물론 운명은 변덕스럽고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에 대하여 실망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갖게 되는 이런 느낌은 주로 무분별, 잘못 단속된 욕망, 나쁜 혹은 불완전한 사회 제도 등의 결과일 뿐이다. (중략) 하지만 인간의 의지와 지식이 충분히 갖추어진다면 세상은 발전할 것이고 또 결과적으로는 쉽게 목표가 달성될 수도 있다.
밀이 갖고 있던 인간에 대한 무한긍정에 무조건 동의할 수 없으나 그럼에도 인간 본성과 의지에 대한 믿음에 손들어 주고 싶다.
지성인, 교양있는 사람, 품위있는 사람, 문명인, 즉 인간다운 인간에 대한 믿음...
누구나 행복할 권리를 침범당하고 싶지 않고 정의가 구현되길 바라며
그것이 침해되었을 때 응징하여 가해자가 처벌받길 바란다.
이런 당위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책.
보수 차이나 세금 징수의 문제에 대해 거론한 부분은
지금 첨예하게 거론되고 있는 최저임금, 부동산세에 대한 논의와 다르지 않다.
정의와 공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나누며
공론화하고 있는 현시점에
그 의미를 따져보고 되새기며 읽어볼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