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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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의사 이시형과 심리상담가 박상미가 ‘의미치료’를 실생활에 활용하여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도록 안내한 책

‘의미치료’, 즉 ‘로고테라피’는 삶의 의미를 찾음으로써 고통을 이겨내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법,
자신의 실존적 의미를 찾고, 인류애를 추구하는 지혜이다.

의미치료를 만나 공부하며 자기자신이 어떻게 치유받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환자들이 치유되어 가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며 설명.
누구나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이론보다는 사례 위주로 엮은 글들이라 쉽게 읽힌다.

p92
인간의 본성이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란 걸 생각한다면
외적 성공의 수평축이 아니고 정신적 충실도의 수직축에
무게를 두는 쪽이 참으로 가치 있는 인생을 보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쩔 수 없이 평범한 인간인지라
물질적 외적 성공에 무게를 두게 되는데
참으로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묻는다면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걸 깨닫는다.

p155
<예기 불안>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면 바로 그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
‘사람들 앞에 서면 너무 떨리고 말이 안나오는데 어쩌지?’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실제로 말문이 막히고 앞이 하옇게 변하는 경험.
<역설지향기법>
자신의 증세로부터 자신을 분리시켜서 바라보고 역설지향 치료기법을 스스로 적용하는 것
“오늘 내가 얼마나 심하게 말을 많이 더듬고, 얼굴은 새빨간 홍당무가 되는지 보여주겠어!”

남앞에 서는 것이 왜 그리 어려운지.
남얘기같지 않아 찬찬히 읽어보았다.
별거 아니지만 까짓거 내가 진수를 보여주겠어라는 생각으로 질러보라는 것.ㅎ

p183
내가 계획한 것들을 빨리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에 늘 쫓기듯이 살았죠....나이 든다는 건 쇠락하는 게 아니라 천천히 익어가는 것! 어른답게 잘 익어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죠. 지혜로운 어른을 통해서 발견한 ‘나이듦의 의미’였어요.

나이듦이란 느리게 흘러가는데 적응해가는 거라는 걸 새삼 느낀다.
느림이 아니라 ‘여유’.

아픔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힘들고 어려울때, 고통의 순간에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알게 모르게 겪고있는 고통스러운 순간,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 지침을 주는 책.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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