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크고작은 상처를 주고받는 연속이다.이 책은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시키고 치유해 주는 33일간의 철학 세러피를 담고 있다.p6 여는 글환자용 죽을 끓이듯, 약해진 영혼이 손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철학의 고갱이를 짧고 간명하게 풀어놓았다.어렵고 골치 아플 것같은 철학이 치유와 회복이라니.... 그런데 이 책은 편안함을 준다.여유를 찾고싶을 때 이 책을 펼쳐야 한다.아니, 이 책을 읽다보면 여유있는 시간을 만들게 된다.한 꼭지에 4-5쪽인 글을 읽다보면 마음이 고요해진다.관련된 일화와 문장들, 그리고 던져지는 질문들이 돌직구다.나의 경험과 생각에 직접 부딪혀 반성하고 정리하게 한다.그러면 기분이 나아지는 걸 느끼게 된다.상황마다 던져지는 일화나 문장들이 알차다.1장 상처받은 영혼이 위로를 바랄 때2장 욕망과 집착으로 괴로울 때3장 매너리즘에 빠져 허덕일 때4장 세상에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5장 미래를 여는 혜안이 필요할 때Day-5 다 이기려 하지 마라.’나에게도 인정받을 무엇인가가 있다면 상받는 이에 대한 질투심도 수그러든다.‘일하는 곳, 함께하는 사람들이 바뀌었다.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건 항상 어렵다.새로운 곳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긴장감 같은 것이 마음을 괴롭게 했다.그럴때 저 한 문장에 위로받았다. 나를 인정하고 비교하지 말라는.Day-21 혐오하지 말고 분노하라p149분노는 정당하지 못한 처사에 대해 상대와 맞서게 한다. 반면, 혐오는 상대를 피하고 외면하게 만든다. 분노는 눈을 치켜뜨고 상대와 싸우는 가운데 진실을 밝히게 하지만, 혐오는 상대를 멀리한 채 편견만 키워나간다.소수자들의 절망에 대한 책들을 읽으며또는 뉴스로 접하는 정치적 상황을 보며나는 혐오만 키우고 분노하지 않았던 건 아닌가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처음에는 앞에서부터 한꼭지씩 읽어나가다가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 골라 읽기도 하였다.주제에 따라 선택해서 읽어도 좋고앞에서부터 빠짐없이 죽 읽어나가도 좋을 듯.곁에 두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싶을 때마다 찾아 읽을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