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순 글 구자선 그림 [아기 고라니 눈꽃] 순수하고 맑은 동심으로 동물과 교감하는 아이 이야기.어느날 우연히 다친 새끼 고라니를 만나책임감있게 돌보아 주며 애정을 느끼고,그리고 이별까지도 의연하게 맞이하는 준우.할아버지댁에 갔다가 산 속에서 고라니를 만난다면,그것도 다친 새끼 고라니를.어떻게 할까?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데리고 가자고, 돌봐줘야 한다고 할 것이다.좋아서 환호성을 지르며..아이들에게 어린 동물들은 친구이자 동생이며자신이 돌보고 책임져야할 대상이 된다.그리고 동물과 함께하며 한뼘씩 자란다.요즘 흔한 외동으로 자라는 아이들이 읽으면부러움에 빠져들어 재밌게 읽을만한 책.연달아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주는 스토리의 재미도 있지만그 중에서도 낯선 이와 관계맺는 어려움,어린 동물 돌보기에 따르는 막중한 책임감,어린 동물은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려보내 주어야한다는 깨달음과의연하게 이별의 아픔도 견뎌내야 한다는 것.아이들이 깊이 생각해봄직한 이야기꺼리가 많다.차분한 색감에 예쁘고 정감넘치는 그림으로 친근감 있게 다가갈 동화.저학년은 그림과 함께 부모님 목소리로 한두쪽씩 읽어주며 이야기 나누면 좋겠고?중학년 이상은 스스로 읽고 준우의 마음과 행동에 대해 생각나누기 하면 많은 이야기가 오갈듯.무작정 애완동물 기르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읽혀보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