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머리 앤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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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기 아이들이 아픔을 겪고 이겨나가는 과정을 그린 6편의 단편소설.
짧지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책.

청소년기는 그 자체만으로 번민 가득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명확하지 않은 정체성과 자아를 찾아 헤매는 시기.
정해지지 않은 진로에 대한 불안.
게다가 이 사회는 아직 편견에 물들지 않은 그 아이들의 눈에 마냥 정의로워 보이지는 않는다.

사회로부터 답습된 성차별적 관습과 어른들의 고정관념으로
상처입고 억압받으며 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
하지만 아이들은 아파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있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
힘겹게 장벽을 넘으려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빡빡머리앤
하고 싶은 무언가를 하기 위해 머리를 깎아야하는 그 애가 안타깝다.
그러나 그렇게 용기있게 나아가는 앤이 있기에 미래는 희망적이다.

☆언니가 죽었다
미래를 개척하는데 어른들의 고정관념은 이겨내기 어려운 장애물이다. 하지만 힘들게 이겨나가는 주연, 그리고 그의 엄마 이야기.

☆파예할리
삶에 지쳐 사회의 틀에 맞추어 사는 어른들에게 꿋꿋히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 파예할리.
어려운 길을 개척하려는 해미의 멋진 이야기.

☆분장
피해자가 더 상처받고 숨어야하는 잘못된 관습에 반항하려는 작은 몸짓에 응원을.

☆미카롱 굽는 시간
가부장적 가족들에게 상처받으면서도 꿋꿋이 자아를 찾아나가는 준성의 멋진 모습.

☆넌 괜찮니?
가족의 잘못을 함께 짊어져야 하는 윤아. 그 아이 곁에는 희망이 있다.

미래를 꿈꾸며 스스로 자신의 삶을 꾸리려는 청소년들,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기를.
그런 청소년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을 어른들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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