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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와 자주색 크레파스 ㅣ 해럴드 시리즈 1
크로켓 존슨 지음, 서애경 옮김 / 비룡소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점심 시간을 틈타 읽은 책이었다. 조카가 보는 걸 같이 봤는데내용이 좋았다며 권해주는 언니로부터 건내받은 것으로 정말 짧은 시간동안 읽었지만, 가슴에는 크게 와 닿았다.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나고 있는지, 그들의 꿈이 얼마나 많은지 누구에게나 자주색 크레파스가 있다면 주어져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릴적 어둑해질때까지 학교 운동장에 쪼그리고 앉아 기다란 막대기를 들고, 갖고 싶은 것들, 온잦 새로운 걸로 가득한 우리집 등을 상상해 그리며 좋아라 했던 때가 있었다. 그때 갖고 싶은건 가고 싶은곳, 살고 싶은 곳을 그리던 그때가 떠올라 해럴드에게 더욱 애착이 가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아이들은 뭐든 꿈꿀 수 있다. 어릴땐 장군을 대통령을 꿈꾸고, 조금 크면 운동선수, 선생님 등을 꿈꾸고, 그리고 지금의 난 무언가를 생각하는 일들이 많다. 아이들의 꿈은 대통령 그 이상도 갖게 될 수 있다. 허황되다고 면박을 줄 게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게 우리 어른들에겐 필요할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