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 쯤은 내가 정말 하찮다고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뭐를 해도 안 되고, 어디에 끼려 해도 내가 너무 초라해 보일 때면 특히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한 생각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사고를 갖게 해주기 위한 책이 바로 <강아지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을 포함한 동물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똥일 것이다. 사람들조차 사람의 몸에서 나왔지만 누구나 꺼리는 바로 이 똥은.. 자신을 꺼리는 외부로부터 스스로도 자신을 꺼리고 슬퍼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거름이 되어 예쁜 민들레꽃을 피워냈을 때.. 강아지똥은 더 이상 똥이 아닌 민들레꽃을 피워낸 고귀한 희생량이 된 것이다. 아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사회 생활에 찌든 어른들에게도 자신을.. 혹은 주위를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