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199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홍세화님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된 책이 이 책이다. 홍세화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또 그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그에 대해 알고 난 후 나는 파리의 택시 기사와 우리나라의 택시 기사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외국지상주의자는 아니다. 하지만 복지제도나 교육제도 등등에 대해서는 외국의 것을 부럽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택시 기사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들이 많다. 하지만 프랑스의 택시 기사에 대한 대우나 여건을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의 택시 기사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

망명자로서 우리나라에 돌아오지 못했던 님의 처지를 생각해 볼 수 있고, 또 그의 사상과 택시 기사로써의 태도에 그리고 더 나아가 원하건 원하지 않았건 간에 각자의 직업의식에 대해서도 느끼는 바가 크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직업의 귀천이 없다는 선조들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직업의 높낮이를 판정하는 이들이 사는 사회, 또 지식인이라는 대학생들이 환경미화원을 존경하는 인물 1위로 뽑은 데에서 오는 그들의 인식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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