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정석 - 기업분석으로 통하는
김한훈 외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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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날이 취업이 어려워져 가고 있다는 얘기만을 듣게 된다.
서류 통과를 위해서 자소서를 몇 백개나 썼다는 사람도 있고, 결국 제 때에 안되어
졸업을 유예하면서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 때 대체 기업에서는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했을 때도 있었다.
뭐가 문제일까? 어떤 관점이 필요할까?
토익? 토익스피킹? 아니면 학점?
시대가 변해가면서 인사 담당자들의 관점도 조금씩이나마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좋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좋은 학점을 얻고,
고득점의 영어 점수도 필요할지 모른다.
그래서 방학만 되면 영어학원가에는 수백명의 수강생들로 꽉 차고 심지어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런데 현직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조금 다르다.
무조건 스펙에만 올인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간 것 처럼 보이다.
스펙 몇 종 세트다 해서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는 정해진 길이 생긴 것 같다.
그러다보니 서류에는 하나 같이 똑같은 패턴에 비슷한 경험들만이 쏟아져 나오고 
어쩌면 평가자 입장에서는 지겨울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취업을 한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뛰어난 스펙을 갖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다.


패인의 원인은 '내' 관점에서만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학창시절 시험 공부를 할 때도
학생의 입장이 아닌 출제자의 입장을 고려해서 문제를 풀면 좀 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취업 또한 마찬가지이다.
취업 준비생의 입장이 아닌 인사 담당자들의 입장에서
'내가 만약 평가자라면 어떤 사람을 뽑고 싶어할까?' 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기업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자기소개서, 면접 등 기업분석과 연계되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공해 준다.
또한 정말 와닿았던 것이
자기가 지원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지원을 하다 보니 시간을 낭비하는 것 뿐만아니라
결과적으로 불합격이라는 통보를 받는다는 것이다.
정말 취업을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닥치는 대로 이 회사 저 회사 무작정
서류를 쓰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도 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Back to the basics!' 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부터 분석하라고 말한다.
회사의 조직문화나 경영환경, 필요로 하는 능력 등을 꼼꼼하게 조사하고
회사가 원하는 인재에 내가 포함이 되는지 또한 회사의 업무나 분위기가 내가 원하는 곳이 맞는지
체크해 봐야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어쩌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들 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내용들을 사례나 인사 담당자의 시각을 통해서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면접에서 요구되는 복장, 영어면접 등 세세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어
처음 취업준비를 하거나 막막했던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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