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 서양 좌파가 말하는 한국 정치
다니엘 튜더 지음, 송정화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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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전에 출간된 책이다. 시의성이 떨어질 것이라 짐작해 손에 잡기 망설여진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새누리당'을 '국민의 힘'으로, '새정치연합'을 '민주당'으로 바꿔 읽으면 최근 출간된 책처럼 읽힌다.   

제목의 '좌파'와 저자 스스로를 좌파라고 언급한 것 때문에 별이 하나 빠졌다. 이런 책은 양쪽이 다 읽어야 하는데 좌파라고 언급하는 순간 한국의 우파는 눈길도 주지 않을 것이다. 괜히 독자층만 절반으로 줄이고 좌파는 좌파대로 자기 믿음만 더 강화할 우려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1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정치와 사회 갈등이 더 극단적이고 비상식적으로 변한 상황을 설명하기 힘들다. 괜히 '좌파'라는 단어에 트집잡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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