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편지 - P
보브 랜들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1년 11월
평점 :
절판


전체가 편지와 메모만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저자는 보브 랜들(Bob Randall)이라는데, 루스 랜들과는 아무 상관 없는 미국인입니다. 이런 형식의 다른 책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는군요. 편지를 쓴 사람들은 '스타'인 배우 샐리 로스와 그 주변인들, 샐리 로스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스토커 팬 더글러스 그린과 그 부모, 여러 형사들 입니다. 편지 쓴 사람들의 면면에서 대충 스토리가 잡히시죠?

샐리 로스의 삶을 설명하기 위한 첫번째 무리의 글에 두번째 팬의 편지가 하나씩 끼어들다가 팬에서 스토커로 진화한 더글라스 그린의 편지들이 주가 되면서 형사들의 메모도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책 페이지 수에 비해서 글은 적은 편이어서 (공란이 많죠) 쉽고 빠르게 읽힙니다. 그리고 끝도 뻔히 보이는 편이라서 더 빨리 읽힌다고 할까...

지라는 형식을 이용한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등장 인물 중 어느 한 사람의 심리도 생생하게 살아 전달되지 못하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는 듯 합니다.제게는 이 편지들이 거진 '책을 위한' 편지라는 느낌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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