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에게 사람됨을 배우고 조조에게 일하는 법을 배우다 - 나를 다루는 인성의 道, 세상을 다루는 처세의 道
천모 지음, 홍민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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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루는 인성의 道, 세상을 다루는 처세의 道
성인 공자처럼 생각하고, 영웅 조조처럼 실행하라.

인성과 처세를 공자와 조조로부터 배우는 <공자에게 사람됨을 배우고 조조에게 일하는 법을 배우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 세상 모든것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착각이 드는 순간 인간은 교만해질 수 있다. 그러한 순간에도 공자는 언제나 겸손을 이야기했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덕목으로 인,의,예,지 등의 이야기는 누차 들어도 지겹기는 커녕 잠시 벗어난 길을 다시 되돌아오게 만들어주는 지침서가 되어주곤 한다.
공자가 제자들과의 있었던 수많은 일화들은 너무나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지만 같은 일화라도 어떤 사람이 풀어쓰느냐에 따라 달리 다가오는 글귀들이 매번 새롭고 색다른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경험이 마냥 즐겁기만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벗을 두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사람과의 신의가 있어야하고 절개와 충심이 있어야함은 점점 각박해져가는 요즘 세상에서는 너무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러하기에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어져야 할 이야기들이 아닐 수 없다. 바쁘고 정신없는 삶 속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의지가 되기보다 살기 힘듦을 핑계로 인간 관계는 더욱 삭막하게 변하는 것을 보면서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다보니 그런 느낌이 더욱 많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을듯한데 예전 어른들이 정이라고 느꼈던 감정들이 너무 많이 퇴색해져 버린 것을 보면 인간이 땅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끔 된다. 
연세가 드시 부모님과 자식을 키우는 부모가 되면 자식을 어떻게 올바로 키워야할지, 부모님에게 자식으로써 해야할 도리에 대한 것들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자식에게는 모든 것을 다해주고 싶은 마음이 부모의 마음이지만 자식에게 하는만큼 부모에게는 열과 성을 다하지 않기에 중간 입장에서 겪게 되는 혼란스러움에 죄송스러워 질 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공자의 이야기에 다시금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기 위해 공자의 이야기만큼이나 인생의 지침서가 되어주는 것이 또 있을까 싶다.

반면에 조조에게서는 그가 살았던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사회생활을 해나갈 때 필요한 처세술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싫은 일에 싫다고 말할 수 있고 옳은 일에 눈치보지 않을 수 있음의 대쪽같은 성격에도 괴로움은 스미듯 청나라 명사 정승윤이 했다는 '능굴능신'의 이야기는 사회생활을 하며 굽힘과 펼줄 아는 기술에 대해 힘겨워하는 사회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사실 나조차도 잘 되지 않는 것이기에 '능굴능신' 이야기가 오래 기억에 남았던 것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 부분을 많이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유달리 기억에 자리잡았던 것 같기도하다.

짤막하다면 짤막할 수도 있는 이야기 구성이 되겠지만 이야기 흐름이 부드럽고 여러가지 일화에서 고전에만 머물지 않고 현대 위인들의 이야기도 함께 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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