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힘 - 20인의 철학자가 전하는 삶의 중심 찾기
임병희 지음 / 생각정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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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힘 / 임병희 지음


20인의 철학자가 전하는 삶의 중심 찾기
질문 / 발견 / 자유 / 통찰 / 의심 / 차별화 / 의지 / 도약 / 자존 / 자기애


인생을 처절하게 살아갔던 철학자들의 이야기 <나를 지키는 힘>
세상의 번잡함에서 자유로웠던 어린시절을 지나면서
마냥 부풀어 있던 꿈과 열정이 무엇이었는지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
세상이라는 치열함 속에서 내 가족과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매일 똑같은 일상을 되풀이하면서도 그저 이것이 최선이라고,
남들도 다르지 않다고 축쳐진 어깨를 다독거리며 다시금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전진할 것을 뇌에 명령한다.
가슴은 당장 죽을것 같이 답답하고 고통스럽다고 말하고 있지만
명랑 만화나 드라마에서 보아왔던 것처럼
쓰러지면 오뚝이처럼 일어서고
기분 상하더라도 백치처럼 모든 것을 동화시켜야 한다는
세상이 정한 틀에 맞춰 그것이 정답인 것처럼 살아간다.
'남들도 그렇게 사니까 나도 그렇게 살 수 있겠지..'
부당하고 억울한 일이 있어도 닳고 닳아버린 세상을 나 혼자
어찌 해볼 수도 없으므로 그저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낸다.
이따금씩 권력자와 기득권층에 맞춰진 더러운 세상과 자본주의를
탓하며 술잔을 기울이며 달라지지 않는 미래를 주저릴 뿐이다.

자본주의와 물질 만능주의, 개인주의가 섞여
냉정하고 비인간적이며 치열한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이 시대에 태어난 것이 왠지 억울한 느낌마저 있지만
생각해보면 어느 시대에나 치열하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
극심한 가뭄과 강력한 신분 계급, 그 속에서 행해지는 비인간적인 대우,
수없이 치러내야했던 전쟁 통에서 성인이라고 불리웠던 그들이라고
삶이 덜 힘들고 고통스럽지는 않았으리라.
치열한 삶 속에서 고통스러울만큼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고찰하고 고뇌했던 그들의 '나를 지키는 힘'은 무엇이었을까?
아쉬울 것 없는 물질로 넘쳐나는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나를 찾는 것을 포기해버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10가지 주제로 20인의 철학자가 들려주는
흔들리지 않는 내 자신을 지켜내는 힘인 <나를 지키는 힘>
그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는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문장만으로 만나면 쉬이 오해할 수 있는 글들이라
이미 알고 있었던 예시들이었지만
이분법적인 사고로 다른면을 깊게 이해하지 못했기에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색다르게 다가왔다.
냉철한 사고방식으로 다가가되 철학자가 하고자 했던 말은
문장에서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닌, 그 이면의 이야기에
또 다른 관점으로 다가설 수 있게 도와주고 있음을
매 주제마다 느낄 수 있었는데
알고는 있었지만 어떤면에서 이 철학자는 좀 고루하다거나
내 생각과 달라서 안맞는다고 치부했었던 것들을 완전히 뒤엎고
그조차도 긍정적인 관점으로의 전환을 삼을 수 있게 해주고 있어
꽤 유쾌하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감동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매일매일 무기력한 삶을 반복해서 지쳐있는 사람들,
진짜 내 자신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인생을 바라보는 눈을 바꿔주거나 기본적인 것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안겨줄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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