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도시적인 삶 - 무지개떡 건축 탐사 프로젝트
황두진 글.사진 / 반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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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에서 화제가 된 '무지개떡 건축'의 모든 것! <가장 도시적인 삶>

최근 '알쓸신잡'을 보면서 건축 안에 담겨 있는 것이 이렇게도 깊이있고 흥미로운 것인지 미처 몰랐었다. 건축에 큰 관심이 있지도, 일반적인 주거형태나 부동산 흐름을 보는 눈도 갖추지 못했지만 그럼에 전문가가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에 단박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었던 듯하다.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다뤄지는 건축에 관한 이야기는 매번 들어도 그 흥미로움에 감탄하게 되는데 프로그램에 언급됐었던 '무지개떡 건축' 이야기 또한 흥미롭게 다가왔었다.

주거 기능과 상업 기능이 결합된 무지개떡 건축, 사실 건물에 대해 잘 모르는 나조차도 주상복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있었던지라 무지개떡 건축에 소개되는 주거와 상업이 결합된 건축 양식이 어리둥절하게 다가왔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 보아왔던 건물들의 대한 선입견이 얼마나 견고했었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책의 제목처럼 '가장 도시적인 삶'이란 글자를 떠올린다면 뉴욕 맨해튼에 있는 고층 건물과 밤이 되어도 꺼지지 않는 불빛들의 휘황찬란함이 건물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내가 생각했던 가장 도시적인 삶의 이미지는 책 속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가장 도시적인 것을 가장 현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에 얼마나 오류가 있었던가는 내용을 읽는 내내 계속 되었던 것 같다. 가장 현대적인 것을 떠올렸지만 주상복합이라는 타이틀에 빛나는 아주 오래되고도 낡은 아파트들과 상가들이 소개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도대체 이런 건축물이 왜 도시적인 삶일까? 읽는 내내 그것이 가장 궁금하게 다가왔는데 단독형 무지개떡 건축, 단지 결합형 무지개떡 건축, 시장 결합형 무지개떡 건축과 해외 도시의 무지개떡 건축을 통해 우리 삶 속에 녹아있고 역사속에 스며있었던 건축의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을 통해 잊혀지고 발전하지 못했던 우리만의 건축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고 잊혀져간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발전하지 못하고 쇠퇴해버린 안타까움등을 만날 수 있었다. 현재 건축물은 남아있지 않지만 소설 속에서 찾는 건축 이야기 또한 흥미롭게 다가왔고 건축물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다가갈 수 있어 낡은 건물들도 건물안에 깃든 역사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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