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아름다움, 처녀성, 달을 상징하는 여신 '아르테미스'
신비하고도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아르테미스는 그와 반대되는 사냥의 여신이기도 하다. 아름다움의 이면에는 또 다른 모습이 있었으니 숲 속에서 길을 잃어 헤매던 악타이온이 우연히 아르테미스가 목욕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사슴으로 만들어 자신의 사냥개에게 물려 죽게 만든 무서운 여신이기도 하다. 그런 이미지가 떠올라 <아르테미스>는 '아르테미스'라는 달의 여신과 그 이면에 담겨진 차가움이 함께 연상됐다. 더군다나 <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의 '달에 사는 수학 천재의 기발한 범죄 프로젝트'라니! 호기심이 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가까운 미래 인간이 살아가는 지구를 떠나 달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미래라고해도 그 곳에서 살아가는 부류도 현재와는 크게 다르지 않아 부모에게서 받은 재산으로 호위호식하며 사는 인간들이 있는 반면 주인공처럼 당장 집세 감당하는 것도 힘겨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르테미스는 '버블'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구 다섯개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돔마다 쓰임새가 다르고 거주하는 계층이 나뉘어진다. 황량하기 그지없는 달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이들, 돈이 많아 관광오는 사람들로 뒤섞인 행성, 지구와 달리 색색의 자연을 느낄 수도 없는 행성이지만 '아르테미스'에 오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 물론 관광을 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
그런 계층 중 하층에 자리잡고 있는 '재즈'는 지구에서 오는 물건을 배달하는 일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허덕거리는 생활을 견뎌낼 수 없어 몰래 밀수품을 취급하며 살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과도 딱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재즈', 차갑고 어두운 달의 이미지처럼 불투명해보이는 재즈의 모습에서 과연 어떤 사건이 벌어지게 될까...궁금한 차에 밀수품 고객인 트론이 재즈에게 일 하나를 부탁한다. 재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는 일이지만 트론이 제시한 금액 때문에 재즈는 위험한 일을 떠맡기로 한다. 하지만 재즈에게 일을 맡긴 트론은 교묘한 계획이 있었으니 그것을 알리 없는 재즈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위험함을 알고는 있었지만 뭔가 일이 자꾸만 꼬여버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큰 돈을 벌어 개인 샤워실을 갖겠다는 그녀의 의지는 목숨과 연결되어지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그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와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데....

<마션> 제작진에 이어 <아르테미스>도 영화화 확정이라고하니 영상에 비춰진 내용을 쫓는 것도 즐겁게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마션 때처럼 내가 알지 못했던 세계와 그곳에서의 무지했던 생활등이 너무나 신선하게 다가왔었는데 아르테미스도 달에서의 생활에서 디테일이 느껴져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색다른 매력의 재즈가 영화에서 어떤 이미지로 탄생할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