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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크럼블리 2 - 아수라장이 된 중학교 ㅣ 맥스 크럼블리 2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김은영 옮김 / 미래주니어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소심하고 소심한 맥스 크럼블리
새로온 중학교에서의 험난한 날들은 이미 예고되어 있었는지 모른다.
아무래도 문화권이 달라서 그런건가...싶은 마음으로 1권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미국만 그런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더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단순히 재밌다..라고만 생각하기엔
그 가벼움에 씁쓸함이 들었는데
아마 기분 좋게 떠올릴 수 있는 학창 시절이 아니더라도
한없이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맥스라는 인물을 통해
핍. 하고 웃게 만드는 <맥스 크럼블리>
1권에서 사물함에 갇혀 곤역을 치르게 된 맥스 크럼블리
사물함에 갇혀 꼼짝 없이 갇히게 된 맥스는 하필이면 주말이 시작되는
요일이라 홀로 밤을 맞이하게 되고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겠다는 일념으로 사물함 밖으로 탈출하게 되지만
학교안에 든 도둑들과 대치하는 상황에 이른다.
여기서 1권이 막을 내리며 2권으로 이어지는데
범인들이 시켜놓은 음식 위로 엎어진 맥스!
실제라면 흉악한 도둑들에게 덜미가 잡혀 옴짝달싹 할 수 없을텐데
도둑 3인조 역시 어리버리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어
유치하지만 은근 웃음거리를 주고 있다.
1권에서 전화 연결이 되었던 에린과의 합작으로 맥스는
도둑 3인조에게 시원시원한 펀치를 날려주는 활약을 보여주는데
속시원하지만 한편으론 <나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나오는
전혀 도둑같지 않은 도둑 3인조가 당하는 장면이 우습기도 하다.
조금은 엉뚱한 맥스가 컴퓨터실에 들어온 도둑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려낸 2권 아수라장이 된 중학교.
머릿속으로 영웅을 상상하는 맥스의 모습이 2권에서도
압권이었는데 무섭고 절망적일 수도 있는 상황을 딛고
일어선 맥스의 활약!
도둑들을 물리치고 3권에서의 맥스는 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