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시스터즈 키퍼
조디 피코 지음, 이지민 옮김, 한정우 감수 / SISO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기심에 동한 흥미로움이라고하기엔 너무나 슬픈 주제를 가진 <마이 시스터즈 키퍼>
처음엔 언니를 살리기 위해 동생의 희생이 따라야하는 충격적인 소재가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이미 2008년도에 다른 이름으로 나왔던 책이 재출간된 것이라고하니 그 시간의 흐름에 약간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전직 변호사였던 엄마인 사라와 소방관인 아빠 브라이언, 그리고 그들의 삼 남매 케이트, 제시, 안나.
얼핏보면 다정하고 화목한 가정으로 보이는 구성이지만 사라,브라이언 부부에게는 첫 째딸 케이트가 안고 있는 백혈병으로 인해 다른 일은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케이트의 병으로 인해 제시는 항상 부모의 관심 뒷전이며 그로 인해 제시는 어린 시절부터 엇나가기 시작한다. 집안의 따스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늘 살얼음 위를 걷는 긴장과 아슬아슬함이 오가는 속에 사라와 브라이언은 케이트를 위해 혈액과 골수를 주기적으로 이식해 줄 아이를 갖기로 결심한다. 케이트의 생명연장을 위해 태어난 아이 안나, 사랑이 아닌 철저히 자신의 언니를 위해 태어난 안나는 언니인 케이트를 위해 부모의 의도대로 자신이 갖고 태어난 것을 언니에게 주고 사라와 브라이언은 케이트가 다시 환하게 웃을 날만을 기다리며 희망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런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은 체 케이트는 하루하루 불투명한 내일과 싸워야하는 예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언니의 몸상태가 안좋아지면서 안나는 신장을 떼어줘야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되고 그동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행해지던 것들에 대한 거부감을 표명하면서 엄마,아빠를 고소하기에 이른다. 고작 열 세살이라는 나이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헌신하는 삶을 살아왔던 안나, 그녀가 그녀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반기를 들었던 소송은 어떻게 진행이 되어질까....

책을 읽으면서 결론이 어떻게 날지 궁금했다. 사랑으로 잉태된 생명이 아닌 누구를 위한 삶을 살기 위해 태어난 삶이란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일반 가정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과는 비할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존재 자체가 흔들리는 고통을 고스란히 느껴야하겠지...

이런 이야기의 결말은 다소 뻔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내심 어떤 결말이 다가올지 가슴 졸이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치달을수록 생각지 못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마이 시스터즈 키퍼>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싸움, 인간의 존재와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