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목민심서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5
정약용 지음,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목민관(牧民官) : 백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다스리는 '지방 고을의 원이나 수령'
심서(心書) : 마음을 다스리는 글
정조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던 다산 정약용, 정조가 죽고 천주교와 관련된 황사영 백서사건에 휘말려 강진으로 유배되어 18년동안 한양으로 올라오지 못한다. 다방면으로 다재다능했던 그의 업적은 강진이라는 촌에 유배되면서 또 다른 업적을 남기게 되는데 그 중 바로 하나가 '목민심서'를 지은 것이다.

'목민심서'는 지방의 행정 책임자들이 백성들을 다스리는 데 지침으로 삼을 만한 내용들을 엮은 것으로써 우리나라의 이야기는 물론 중국의 여러 책에서 목민관들이 본받아야 할 사항들을 추린 것이라 한다. 
목민관이라는 관리자의 입장에서 옳고 그른 것에 대함을 이야기하고 있어 어찌보면 글로 엮을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지만 이렇게 글로 엮어야 할 정도로 초심을 잃게 만드는 관리자의 위치를 끊임없이 자각시켜주기에 지침서로써 곁에두고 수시로 보아야 할 글이 아닌가 싶다.

관리자라하면 마땅히 백성의 곤란함과 궁핍함을 살피는 것이 첫번째 역할이겠지만 초심과 달리 청탁을 받게 되면서 물욕과 권력욕이 생겨 백성 위에 군림하게되고 그런 악순환들이 이어지면 백성들은 희망없는 힘든 생활을 하기에 이른다. 지배계층이 있었던 조선시대는 물론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현재도 서민들의 생활을 돌보지 않고 자신들의 욕심만 채우려는 관리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서민들보다 더욱 검소하고 청빈한 생활은 물론 청탁으로 이어짐을 피해야하고 일처리를 해야할 때의 공정함과 부하를 다스릴 때 필요한 것들을 강조하며 관리자로서의 자세를 설명하고 있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지만 너무도 당연하게 지켜지지 않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바 없음에 허탈함이 들곤하지만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향락과 권력에 눈이 먼 사람들의 말로 또한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기에 관리자의 본분에 어긋남이 없이 행동하려면 목민심서를 통해 늘 내 자신과 주변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기에 읽기전에 어렵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는데 읽기 쉽게 풀어쓰여 있고 길지 않아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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