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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 5 - 조선시대 후기, 48주간의 생생한 한국사 대탐험 ㅣ 주말에 떠나는 한국사 여행 시리즈 5
김명선 외 지음, 나인완 그림 / 코알라스토어 / 2017년 10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117/pimg_7355521371776842.jpg)
주말에 떠나는 한국사 여행 시리즈 5번째 이야기는
조선시대 후기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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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117/pimg_7355521371776845.jpg)
임진왜란이 일어나 분조를 이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애쓴 광해군,
최근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 관한 영화를 보았던 딸아이인지라
영화에서 보았던 내용과 책의 내용을 함께 연관지어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전쟁 이야기라 잔인하고 백성들의 처참한 삶에 대한 이야기가
아이들이 보기에는 많이 어렵고 당혹스러울 수 있긴하지만
드문드문 기억해내는 장면들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가니
금새 이해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최근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의 실제 주인공 '허임'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메디컬 드라마를 떠올려
그때의 상황과 동의보감을 쓴 허준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려
역사에 대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었답니다.
후궁 출신의 서자로 자리에 올랐던 선조로서는
자신이 겪었던 신분으로 인해 적장자를 왕위에 세우고 싶었던 욕심이
컸을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산군과는 달리 나라를 위해 많은 업적을
쌓았던 광해군이 인조반정으로 쫓겨난 사실은 항상 쓰라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광해군은 36가지의 죄를 물어 임금자리에서 쫓겨나게 되고
신하들의 추대로 인조가 왕위에 등극하게 됩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후로 삼전도 굴욕이라고 불리는
병자호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또한 최근에 김훈 작가님의 소설을 영화화한 '남한산성'을
영화로 만나봤었기에 영화의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에 접근하기가
수월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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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대마다 큰 사건들과 함께
'우리가 만든 역사 재판'이라는 코너가 있어
병자호란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글 쓴이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읽는 것이 보통이라 생각하면서 읽는 것에 대해 연습이 덜 된
아이들에게 따로 토론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각자의 생각을 변론하는 그림은 꽤 인상깊게 다가왔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117/pimg_7355521371776850.jpg)
병자호란이 지나가고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가 점차 안정을 되찾으면서
백성들의 모내기 모습과 시장이 형성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요.
조선후기 대표 장시는 물론 한양에 위치한 대표적 시장인 운종가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서울역사박물관에 가면 잘 만들어진 모형이 있어
딸아이와도 한참 들여다봤던 기억이 있는데
매년 봄에 종로에서 육의전 체험을 하고 있어 딸아이와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그 시대엔 어떤 것들을 팔았고 시장거리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었는지
이야기할 수 있었답니다.
좀 더 후기로 가면 종교적인 이유로 박해가 일어나게 되고
정조가 총애했던 신하였던 정약용이 종교적 문제에 휘말려
유배를 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정조에게 있어 유배란 엄청난 고난과 시련의 시기였지만
그런 힘겨운 시간을 딛고 후손대대로 이어져온 수 많은 저서들이
지어졌다는 것은 대단하다고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한탐선생님과 함께 등장하는 투덜이, 장난이, 똑똑이, 상상이와 함께
역사적 사건을 각자의 생각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을 통해
사건은 하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