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과 바른 성장 - EBS 육아멘토가 전하는 내 아이 성장 필독서
윤정선 지음 / 처음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딸 아이가 초1이 되기 전 겨울에 가슴에 딱딱한게 잡혀
놀랐던 적이 있었다.
그땐 성조숙증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고
아는 지인의 경험을 빌어 두세달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하니까 기다려보고 안없어지면 병원 내방을
하는게 좋겠다고하여 두세달을 지켜보았는데
거짓말처럼 없어져 그 뒤론 별 신경을 안쓰고 지나쳤었다.
그러다 일년 뒤 다시 몽우리처럼 딱딱한게 잡혀 병원에 내방해
설문작성과 아이 몸무게, 키와 채혈을 뽑아 일주일 뒤 다시 방문하니
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온다는 판정을 받았다.
가슴 발달이 보이고있고 호르몬 수치가 정상치를 약간 벗어난 상태인데
진성은 아니니 약물 투여 후 주기적으로 채혈을 해 호르몬 수치를 재보자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을 받고 그 다음주 채혈을 하여
호르몬 수치가 정상치가 약간 넘어섰다는 검사진단을 받았다.
당시 일을 하고 있어 아이에게 많은 신경을 못썼고
아이가 혼자서 주도적으로 처리하는 모습에 흐뭇해하기까지 했으니
얼마나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건지 후회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선생님이 해주시는 말을 들어도 기초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들으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그거랑 그게 무슨 연관이 있는건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한 마음에 성조숙증과 관련된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학병원에서 성조숙증 검사 예약을 잡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하는
것과는 다르게 성조숙증에 대해 다뤄진 책이 시중에 많지 않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꼈다.
기껏해야 몇년 전에 방송된 의약프로그램과 그것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과 성조숙증에 좋은 음식에 관한 책이 고작이었으니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는 선생님의 말에 하늘이 노랗게 되는 경험을 하는
나로서는 답답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었다.
그 때 이 책을 만났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되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윤정선 선생님은 만 10세를 전후해 아이의 신체 변화를 잘 관찰하는 것에
대해 강조하시지만 몸의 변화가 생겨 내원했을 경우, 이미 초경이 시작됐을 경우에 맞게
한방으로 치료하는 방법과 식단과 생활습관, 그리고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증상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전문적이 지식이 없고 병원엘 내방해도 의사선생님이 아주아주 세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시지 않는다는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의 신체적 변화의 징후가 보인다면 책을 통해
성조숙증이 무엇인지 어느정도의 지식을 갖추고 내방하는 것을
권한다. 사실 답답한 마음에 아는 지인들에게 물어보아도
답변도 다르고 더 혼란스럽기만 할 뿐 별 도움이 안됐었다.
그래서 책을 먼저 보고 성조숙증이 무엇인지 어떤 복합적인 이유로
나타나는 것인지 이해한다면 병원에 내방해서도 더 빠른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의사 선생님이 쓰신 책이다.
기존에 보았던 책은 양약에 대해 다뤄진 책이어서
성조숙증이 나타났을 때 한방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많은 궁금증이
있었는데 양약과 한방의 차이를 짚어주고 있어 많은 이해를 돕고 있다.

내 경우만하더라도 아이가 채혈 검사를 하러가는 시점이 되어
병원내방을 할 때 며칠 전부터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것을 느꼈다.
당시 워킹맘이어서 아이에게 큰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는 말을 듣고 며칠 동안 거의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했던 내 행동이 나중에 아이에게 많은 악영향을 끼쳤던 것을 비춰볼 때
책에서도 언급됐듯이 아이 앞에서 의연하게 행동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치료를 받는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게하는 방법일 것이다.
신체적 변화가 보인다면 어영부영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아이를 위해 빠른 해결과 복합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직은 미성숙한 내 아이에게 찾아온 신체변화를 조금 더
지연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성장에 도움되는 식단과 운동 예시법도 소개되어 있어
성조숙증 예방에 궁금했던 엄마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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